교토 가정식, 오반자이おばんざい를 아시나요?
천년 이상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그 오래된 역사만큼 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일본 전통요리는 교토를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하지요. 화려한 궁중 귀족 요리 유소쿠료리, 건강한 사찰음식 쇼진료리, 다도 문화가 낳은 섬세한 가이세키료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반자이 역시 교토를 대표하는 식문화 중 하나로, 서민 음식을 말합니다. 본래 가정 요리였지만 지금은 단순히 반찬을 칭하는 단어를 넘어 교토의 음식 문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밥과 국, 반찬이 기본인 따뜻하고 소박한 이 집밥 차림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서 가정에서 매일 먹는 집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은 국내 최초로 오반자이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재료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도구를 고릅니다. 충분히 불린 쌀로 밥을 짓고 가쓰오부시를 우려 국을 끓이며, 든든한 메인 반찬과 간장, 소금으로 맛을 낸 쓰케모노를 곁들입니다. 이렇게 정성껏 만든 음식을 그릇에 1인분씩 정갈하게 담으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교토에 다녀왔다면 오반자이를 만드는 동안 교토의 맛을 다시 떠올릴 수 있고,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교토의 맛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요리하기 전, 을 천천히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나서 요리를 시작한다면 교토 가정식의 맛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쉽고, 맛있고, 건강하다! 오반자이 요리 교과서
은 12년간 교토에서 지내며 오반자이를 접한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오반자이 요리책입니다. 교토 가정에서 자주 먹는 메뉴를 우리 집에서 그대로 맛을 낼 수 있도록 저자만의 요리 비법을 공개합니다. 이 책에서는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복잡한 조리법과 생소한 재료가 필요한 메뉴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늘 집에 있는 간장, 식초, 된장으로 맛을 내고 냉장고 속 단골 재료인 두부, 오이, 가지 등을 활용해 맛깔스러운 반찬을 만드는 현실 집밥 메뉴를 제안합니다.
일본 요리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도 실패하지 않도록 찬찬히 요리를 가르쳐드립니다. 모든 요리에는 사진과 레시피를 담았으며 메인 메뉴에는 과정컷을 더했습니다. 식재료 선정, 도구 소개, 기본 요리법, 스타일링 방법 등을 먼저 배울 수 있도록 시작 전 파트에서 기본을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정식 메뉴로 구성
일본에는 메인 요리에 밥과 국, 밑반찬이 세트로 준비되는 정식 메뉴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식감과 맛,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식끼리 차려내는 이러한 교토의 정식 스타일을 고스란히 에 담았습니다. 아침은 가볍고 빠르게 먹고, 저녁이나 특별한 날에는 조금 더 다양한 요리를 먹는 식생활에 기반하여 그에 적절한 메뉴로 구성했으며 우리 집 가족 수에 맞게 분량만 조절해 상에 올리면 충분합니다. 24세트, 총 114가지 집밥 메뉴가 수록되어 있어 매일 무엇을 먹을지, 어떤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 식단 준비에 대한 고민을 덜어줍니다.
현지인들이 찾는 핫스폿 소개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오반자이 맛집을 비롯해 그릇점, 도구점 등 오반자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까지 소개합니다. 특히 오반자이 뷔페 식당, 전통요리 유도후 맛집, 교토 명물 녹차 디저트집... 저자의 시선으로 선택한 보물 같은 맛집 정보가 가득합니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현지에서 접할 수 있는 맛있는 오반자이 식당과 상점, 그릇점 등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