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계기
지금 이 순간도 세계는 격변하고 있다.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수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이어받았다.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던 해경이 사망하고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은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용경색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그리스가 국가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유로존을 비롯한 각국의 증시가 요동쳤다.
우리는 이 일들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으며 그런 일들이 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 사건들의 역사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정치적 배경과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이 책을 통해 국제사회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도록 21세기의 첫 장을 연 초대형 사건들에서 시작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관심사를 지도와 표를 통해 간략하고 쉽게 풀어준다. 또한 본문에 나오는 인물, 사건, 단체 등은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반복되어 나오는 사항에는 페이지를 표시해 두어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을 읽고 나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계 정세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으며 현대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짚어 보고 그 나아갈 방향을 그려 볼 수 있으며, 점차 부담 없이 뉴스와 신문을 즐겨 보고 현대 사회의 기초 시사상식, 경제상식 등을 익힐 수 있게 된다.
내용 및 구성
제1장 21세기를 연 사건들
9·11 테러로 21세기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세계로 확산됐다. 일본에서는 쓰나미가 원전을 덮쳐 방사능 위험에 전 세계가 노출됐다. 테러, 금융, 원전 등의 위기 앞에 강대국들은 무력함을 드러냈다.
제2장 위기의 지구
김정일의 사망으로 북핵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을 의심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 협약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각국은 향후 원전 정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발전을 거듭할수록 위기에 처하는 지구와 이를 극복하려는 각국의 노력을 살펴본다.
제3장 전쟁과 테러
끝내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수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 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소수민족들은 자국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일본은 끊임없이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 세계는 전쟁과 테러로 물들어가고 있다.
제4장 정치와 군사
김정일의 사망은 국제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인가? 막강한 군사력이 과연 국력으로 직결될 것인가? 정권 교체를 정치 개혁의 열쇠로 볼 수 있나? 시민혁명은 민주화의 도화선인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국제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지에서 수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제5장 경제와 금융
달러의 약세를 발판으로 기축통화에 도전하려던 유로화는 회원국들의 재정 적자 문제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베트남 경제는 다시 추락하고 있다. 경제 성장 이면의 빈부격차와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별 경제 공동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6장 사회와 문화
다양한 종교는 각종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유럽은 부족한 노동력 해결을 위해 받아들인 이슬람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 증가는 물과 식량 부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류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본문 중에서
9·11 테러는 미국이 건국 이후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당한 사건이었다. 화염에 휩싸인 고층건물에서 사람들이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미국인들은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인류가 그렇게 기대했던 21세기가 증오와 보복의 시대로 열리는 순간이었다.
- 9·11 테러 中
김정일이 사망하자 2년 전 후계자로 지명됐던 셋째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이어받았다. 29살에 불과한 김정은은 권력 기반을 다질 기회와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고모부인 장성택과 의도적으로 중용돼온 군부 실세 이용호 등이 김정은을 정점으로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의 체제가 군부의 기득권을 보호하고 주민들이 엄격히 통제되는 상황에서 정권 붕괴나 내전 같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