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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외국★ 특집, 그렉 우승…차오루·샘오취리·로빈 활약 (종합)


가수 그렉 프리스터가 '불후의 명곡' 외국인 특집의 위너가 됐다.

2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대한민국을 사랑한 외국인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중국의 차오루, 가나의 샘 오취리, 프랑스의 로빈 데이아나, 미국의 그렉 프리스터, 크로아티아의 시메 코스타가 출연해 의미 있는 노래를 불렀다.

첫 대결은 JTBC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했던 로빈과 '국민 며느리' 크리스티나가 펼쳤다. 로빈은 비보이 출신다운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너 없는 동안' 무대로 1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나는 성악가 남편과 함께 '플라이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을 선보이며 매력적인 끼를 드러냈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샘 오취리였다. 샘 오취리는 흥 넘치는 '날 떠나지마'를 선곡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1승을 얻었다. 이런 샘 오취리의 연승을 저지한 건 외국인으로 구성된 EXP 에디션(EDITION)의 메인보컬이자 JTBC '팬텀싱어 2'에서 활약한 시메 코스타였다.

시메는 "자주 본 프로그램에 나와 노래할 수 있어서 대박"이라며 "크로아티아에 있을 때 엄마와 함께 선원으로 일하던 아빠를 기다렸던 기억"을 떠올린 '네버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로 호소력을 뽐냈다. EXP 에디션 멤버 프랭키, 헌터, 코키도 객석에서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이자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한 차오루는 수줍은 소녀로 변신해 '보라빛 향기'를 산뜻하게 가창했다. 가수라는 본업을 강조한 차오루는 "무대를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중국에 계신 엄마도 제 무대를 지켜봐주실 것"이라고 했지만 아쉽게 1승은 못 챙겼다.

마지막 순서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화제의 무대를 펼쳤던 그렉 프리스터였다. 그렉은 "전설 이선희의 노래를 부르는 도전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에게 제 노래가 힘과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며 'J에게'를 선곡해 깔끔한 고음처리와 화려한 애드리브를 선보였고, 우승을 차지했다.

노래 경연 이외에도 크리스티나, 차오루, 샘 오취리, 로빈, 그렉, 시메는 대기실에서 찜질방, 불짬뽕, 맛집 지도 등을 소재로 한 토크를 나누면서 직접 겪은 한국 문화 적응기를 밝혔다. 이처럼 국적과 성향은 모두 다르지만, 음악으로 하나 된 이들의 교감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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