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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렉 프리스터가 '불후의 명곡' 외국인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의 '대한민국을 사랑한 외국인 스타 기획'에는 크리스티나, 차오루, 샘 오취리, 로빈 데이아나, 그렉 프리스터, 시메 코스타 등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대표 외국인 스타들이 출연했다.

한국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섯 명의 외국인 스타들은 뛰어난 입담으로 이날 경연의 문을 열었다. 샘 오취리는 함께 출연한 크리스티나를 향해 "외국인 연예인들끼리도 예의를 깍듯하게 지킨다. 그러니 크리스티나는 내게 대선배다. 로버트 할리, 이다도시, 크리스티나는 우리들에게는 전설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를 들은 크리스티나는 "나는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다"며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과 함께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로빈 데이아나였다. 그는 자신처럼 훈훈한 외모를 가진 김원준의 '너 없는 동안'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두 번째는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였다. 그는 성악가인 남편 김현준과 함께 무대에 올라 달콤한 'Fly Me To The Moon'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가나 출신 샘 오취리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 무대를, 아이돌그룹 EXP EDITION 멤버인 크로아티아 출신 시메 코스타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인 중국 출신 차오루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상큼하게 소화했고, 마지막으로 미국 출신 그렉 프리스터는 이선희의 'J에게'로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공개된 최종 우승자는 그렉 프리스터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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