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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정진영의 정체…판을 짜는 설계자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진영의 정체가 밝혀졌다.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4회에서는 장태준의 정체가 밝혀졌다. 장태준은 경찰 내사과 과장으로 나비팀과 강동수(정지훈 분)에 대해 모두 알고 있던 것. 뿐만 아니라 도진의 암살을 돕기 위해 나비팀의 팀장인 문재현(강신일 분)을 압박하고, 강동수(정지훈 분)를 내사로 잡아두는 등 권력을 이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태준은 도진의 인간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배후에서 판을 짤 때는 냉정함을 유지하며 설계자로서의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처럼 태준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 않는 차가움과 여유로움을 모두 보여주며 스토리의 강약을 조율했다.

정진영은 매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건의 중심에서 무게를 더하고 있다. 또한 정진영만의 중후한 목소리와 눈빛은 설계자 장태준 캐릭터에 묵직함을 더하는 것은 물론 대립 구도인 정지훈과 이동건 사이를 좌지우지하며 극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유시현(이선빈 분)의 죽음이 그려져 있는 스케치 사건을 수사하던 중 납치를 당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스케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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