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글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백인 탐험가가 아프리카 한가운데를 탐험하고 있었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목적지에 다다르고 싶은 마음에 원주민 짐꾼들에게 좀 더 빠르게 가면 특별수당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짐꾼들은 며칠 동안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짐꾼들은 길 가기를 거부하고 모두 바닥에 주저앉아 짐을 내려놓았다. 탐험가가 돈을 더 많이 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짐꾼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묻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동안 너무 빨리 걸어와서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잠시 쉬면서 우리의 영혼이 돌아오길 기다려야 해요.”
현대인은 바쁘다. 쉴 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지쳐 쓰러져 잠이 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사이 그들의 영혼은 어디에 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그는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이제 좀 쉴 때와 장소가 필요하다. 그대의 육신과 영혼이 잠시 쉴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애독하는 시들 중에서 한 부분을 뽑아내 자신의 감성을 녹여 일상사에 접목하여 글을 썼다. 저자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독자들의 지친 영혼에 한줌의 시원한 바람이 될 것이다.
잠들 무렵 그대 옆에 이 한 권의 책을 놓아두라. 그러면 그대는 저자가 말한 쉴 곳으로 인도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