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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S 쿨FM 봄개편’ 김승우X장항준·수현·곽진언, 첫 DJ들의 新바람 예고

[서울경제] KBS 쿨FM(89.1Mhz)이 신입 DJ들을 영입, 10년 만에 파격적인 봄 개편을 맞는다.

/사진=지수진 기자
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는 KBS 쿨FM 봄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승우, 영화감독 장항준, 가수 악동뮤지션 수현, 곽진언이 참석했다.

오는 14일에는 오후 4시 ‘김승우 &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가 첫 방송된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 2003 ‘불어라 봄바람’에서 호흡을 맞춘 김승우와 장항준 감독이 16년의 우정으로 유쾌한 입담과 수다를 푼다.

이날 오후 10시에는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찾는다. 곽진언은 싱어송라이터의 감성으로 여심 저격 힐링 방송을 할 예정.

6월 4일에는 오후 8시 악동뮤지션의 수현이 ‘볼륨을 높여요’ 새 DJ에 도전,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날 양승동 사장은 “쿨FM에 앞으로 관심을 가질 테니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미스터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키스 더 라디오’ 첫 방송을 듣겠다”고 전했다.

김홍철 제작PD는 “쿨FM이 큰 폭의 개편을 한다. 10년 만에 하는 것이다. 이번 봄 개편의 캐치프레이즈가 웃음이 터지는 낮, 귀에 감기는 목소리의 오후다”며 “쿨FM의 밝고 환함, 명량만화 같은 웃음이 터지기 원한다. 이번에 하시는 분들이 라디오DJ가 처음이다. 실수가 있고 어려움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 어린 조언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지수진 기자
이날 ‘미스터 라디오’의 박용훈PD는 2007년 안재욱-차태현이 DJ를 맡았던 ‘미스터 라디오’와의 차별점으로 “과거 있었던 ‘미스터 라디오’와는 같은 점도 다른 점도 있다. 같은 점은 두 남자가 활기차게 프로그램을 꾸미는 것이고, 다른 점은 김승우-장항준 감독이 안재욱-차태현씨보다 나이들이 있다. 두 아재가 뿜어내는 재미와 에너지가 안재욱-차태현과 또 다를 것이다. 사석에서 나오는 케미와 ‘어른이’ 같은 명랑함이 활력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첫 DJ 소감을 묻자 김승우는 “‘미스터 라디오’라는 타이틀은 알지 못했고 장항준 감독과 둘이서 하는 걸 얘기를 들었다. 요즘 드라마, 영화를 보면 시즌제가 있지 않느냐. 시즌1이 안재욱-차태현씨라면 그 명성에 걸맞도록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항준 감독은 “앞에 두 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김은희 작가)의 남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해보려 한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이어 김승우는 “저희 세대가 라디오에 대한 로망이 있는 세대다. 그래서 언젠가는 한 번 DJ를 해볼 것 같았다. 하루 한 번씩 장항준을 만나면 좋은 에너지를 얻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김승우는 “내가 생각보다 많이 노력을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젊어질 것 같다”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퇴근시간대와 맞물릴 수 있는 오후 4시 시간대를 책임져야하는 것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김승우, 제작진과 방송이 끝난 후 술을 많이 마실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지수진 기자
/사진=지수진 기자
‘볼륨을 높여요’ 악동뮤지션 수현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절친들을 다 초대하고 싶다. 어제 이하이를 만났는데 한 번 초대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볼륨’과 어떤 차별점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가 스무 살이고 어리다보니 청취자들에게 어떤 상담을 해드릴까 고민했다. 조언이라기보다 공감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현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과 주고받은 이야기로 “일단 사장님에게 ‘볼륨 하고 싶냐’고 문자가 왔다. 진짜 하고 싶다고 했더니 쿨하게 ‘그래 해라’고 답장을 주셨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내가 여러 목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해서 콩트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수현은 현재 군복무 중인 오빠 이찬혁의 조언으로 “전화가 와서 ‘라디오 한다며?’라고 물으며 ‘잘 할 수 있겠냐’고 깐족대더라. 부러워서 그런 것 같다. 잘 하기를 바라더라”고 전했다.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은 같은 소속사의 존박과 이적으로부터 받은 조언에 대해 “존박 형이 ‘말을 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며 “이적 형은 생각보다 너무 잘해주시더라. 그 분들을 보고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MBC FM4U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를 진행 중인 정승환과의 대결구도에 대해서는 “저보다 선배님이시니까 서로 많이 교류하면서 계속 배울 점은 배우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며 “정승환 씨보다 내가 목소리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승환은 “평소에 SNS를 통해 라이브방송을 한 적도 있어서 DJ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6월 4일 오전 6시에는 ‘조승연의 굿모닝팝스’가 첫 방송된다.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은 ‘문희준의 뮤직쇼’로 새롭게 단장해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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