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고 시원한 휴일…관광지마다 나들이객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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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10.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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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려 더위 꺾이자 가족 손잡고 야외로

(전국종합=연합뉴스) 일요일인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비로 더위가 한풀 꺾이자 유명 관광지가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다.

꽃양귀비 활짝 핀 원주 용수골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전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3∼27도로 다소 선선한 날씨 속에 5·18기념공원과 금남로, 패밀리랜드 등 도심 공원, 유원지, 번화가 등에 인파가 몰렸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신록이 짙어가는 대학 교정에도 유모차를 밀며 산책에 나선 부부, 가벼운 운동복 차림을 한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여수 오동도 등 전남 여행 명소도 탐방객 맞이로 분주했다.

무등산, 월출산, 축령산, 조계산 등에도 등산객이 줄을 이었다.

경기 파주 마장호수에는 관광객 1만5천여명이 몰렸고, 임진각 관광지에도 5천여명이 찾아 북녘땅을 바라보며 휴일을 즐겼다.

장미축제가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관람객은 빗방울이 맺힌 장미를 감상하며 운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마당극, 훈장·기생 퍼포먼스, 호패 만들기 체험 등 조선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축제 '웰컴투조선'이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 주요 국립공원에는 정오까지 1만명이 넘는 탐방객이 등산을 즐기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메밀꽃과 선홍색 양귀비가 만개한 춘천 서면 신매리 북한강 변에는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다음 달 초 개장하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도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이 바닷바람을 쐬며 주말 여유를 만끽했다.

제주도 한담 해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를 찾은 관광객 4만여명은 여름 정취를 즐겼다.

한림공원 열대분재원, 아열대식물원 관엽온실 등에서 제1회 부겐빌레아 꽃축제가 열리고, 서귀포시 표선면 '보름왓'에서 보라색 라벤더를 주제로 축제가 열리는 등 꽃 축제가 이어졌다.

제주의 숲 곶자왈을 볼 수 있는 사려니숲길과 둘레길에도 휴일 여유를 즐기는 나들이객이 많았다.

전북 전주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은 1만여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빌린 한복을 갈아입은 관광객들은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둘러보고 먹을거리를 즐겼다.

전주 동물원에서는 가족, 연인 등 900여명이 나들이를 즐겼고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과 구룡·달궁계곡 등에는 차디찬 계곡 물에 발을 담그려는 3천여명 발길이 이어졌다.

가지산과 신불산 등 해발 1천m 이상 산들이 모인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는 형형색색 옷을 입은 등산객들이 녹음으로 뒤덮인 여름 산 정취를 만끽했다.

해송과 동해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대왕암공원과 해돋이 명소인 울주 간절곶 등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찾은 시민들은 대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죽림욕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에만 1천여명이 산을 오르며 땀을 흘렸다.

인천대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북적였고, 백화점이 몰린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는 쇼핑을 즐기는 시민으로 붐볐다.

동화마을에는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어린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국내 자장면 본산인 차이나타운에는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보려는 손님들이 대기 행렬을 이뤘다.

부산국제모터쇼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사흘째를 맞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신차를 구경하려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들은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차 시승행사, RC카 경주대회, 가상현실(VR) 체험행사, 캠핑카쇼 등 부대행사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한 달 일찍 개장한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에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음식관광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7천여명은 요리경연 등을 지켜보며 '맛 체험'을 했다.

국제테니스대회가 열린 경북 경산생활체육공원에 1천여명,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2만명 등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도 많았다.

미세 먼지가 걷혀 맑은 날씨를 보인 대전과 세종에서는 금강로하스 대청공원과 대전오월드, 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등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오는 16일 개장을 앞둔 서해안 최대 규모 대천해수욕장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해변을 산책하며 휴일을 즐겼다.

충남 서해안지역은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맛보고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려는 인파로 북적댔다.

(김준호 조정호 손현규 노승혁 정회성 박영서 고성식 최종호 임채두 김용태 김용민)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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