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국내 유일 세계산악영화제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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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인간 도전·공존 주제로 올핸 9월 7~11일 열려

◆ 힐링도시 울산 ◆

지난해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달빛극장.
울산 울주군 신불산 아래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는 매년 가을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UMFF)'가 열린다. 이 영화제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비슷한 시기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가려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보다 더 인기가 높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6년 시작됐다. 트렌토 국제영화제, 벤프 산악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산악영화제를 목표로 2016년 네팔과 파키스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열렸다. 최근 캐나다 벤프에서 열린 '국제산악영화협회 정기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정회원 가입을 승인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7~11일 5일간 '새로운 도전(New Journey)'을 주제로 열린다. 산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 공존, 소통, 조화 등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해도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국제경쟁 부문 출품작 신청을 마감한 결과 42개국에서 모두 388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2회 영화제 당시 260편(31개국)보다 128편(49%) 늘어난 것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회 때는 40개국 182편이 출품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210편), 유럽(110편)에서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남미(32편), 북미(31편), 오세아니아(5편) 등에서도 많은 작품이 접수돼 대륙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소재·형식의 작품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은 작품들에 대한 예심을 거친 뒤 오는 7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을 포함한 최종 상영작 150여 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배창호 감독을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산림청과 함께 자연휴양림 상영회도 준비하고 있고, 전국 문화 소외 계층을 찾아가 복지시설에서 산악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움프 극장'도 추진 중이다.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도 열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은 1회 때는 폴란드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유렉'(감독 파벨 비소크잔스키), 2회 때는 슬로바키아 타트라산에서 일하는 짐꾼들을 조명한 '등짐 아래의 자유'(감독 파볼 바라바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은 산악인이자 환경운동가인 릭 리지웨이가 수상했다. 리지웨이는 1978년 미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K2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세계적인 산악인이다. 리지웨이는 수상 당시 영화제 조직위에 K2 무산소 등정을 성공했을 때 산 정상에서 가지고 온 돌을 증정했다. 리지웨이는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가장 훌륭한 여행은 질문하리라 생각했던 것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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