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지단과 호날두를 배출한 튤롱컵 21세 이하 대회에서 17세의 나이로 최우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툴롱컵 조직위원회
▲ 우승팀 잉글랜드, 준우승팀 멕시코, 개최국 프랑스 선수를 제치고 최우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뽑힌 '3패' 한국의 이강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의 특출한 실력을 2018년 툴롱컵 조직위원회도 인정했다. 대회 베스트11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 이강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의 이강인이 대회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베스트11엔 4강에 오른 잉글랜드, 멕시코, 스코틀랜드 외에 5위 프랑스 선수만 포함됐다. 이강인은 한국이 12개 참가 팀 중 11위로 대회를 마쳤는데 베스트11에 들었다. 

2018년 툴롱컵 21세 이하 국제청소년축구대회는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 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는 2017년 FIFA U-20 월드컵 우승에 이어 1년 만에 46년 간 개최되어 온 21세 이하 최고 권위 친선 대회 툴롱컵까지 제패했다.

이 대회에 한국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대표 팀이 2018년 AFC U-19 챔피언십 본선 및 2019년 FIFA U-20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참가했다.

19세 이하 대표 팀에는 만 17세의 유망주 이강인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은 토고와 2차전에 왼발 터닝 슈팅, 스코틀랜드와 3차전에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득점했다.

한국은 B조에서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에 연패한 뒤 11위 결정전에서 카타르에 승리해 대회를 마쳤다. 이강인은 조별리그서 받은 경고 2회로 카타르전은 뛰지 못했다.

자신이 뛴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낭중지추였다. 뛴 경기를 모두 졌지만 대회 최우수 선수 4위에 선정됐고, 대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두 차례 득점 외에도 매끈한 탈압박과 송곳 같은 패스 연결로 나이를 무색케 하는 노련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쳐 유럽 언론과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997년생(만 21세)까지 출전하 수 있는 대회에서 2001년생 이강인은 2018년 툴롱컵 최연소 참가 선수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툴롱컵 활약으로 주가가 더 높아진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발렌시아는 재계약 조항 안에 바이아웃 1억 유로를 삽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2018년 발렌시아 1군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하고, 2019년 여름에는 발렌시아 1군 엔트리 등록을 보장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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