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TV책방 북소리>‘철도 덕후’박흥수 기관사의 <시베리아 시간여행>

박은주

tbs3@naver.com

2018-05-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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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책방 북소리>박흥수 기관사 / 시베리아 시간여행
<tbs TV책방 북소리>박흥수 기관사 / 시베리아 시간여행
  • ‘철도 덕후',‘책 덕후’라 불릴 만큼 철도와 책을 사랑하는 박흥수 기관사가 tbs TV책방 북소리<6월 1일(금) 오후 6시 방송>를 찾았다.

    철도를 사랑하는 23년차 현직 기관사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객원연구위원. 2003년 경의선 철도 연결 당시 화물 열차를 몰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경험이 있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남과 북의 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역을 출발해 평양에서 냉면을 먹고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에 갈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한 손기정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요.”

    통일 이후 가능해질 열차 여행을 미리 경험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박흥수 기관사. 무려 18박 19일 동안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감행한 그가 자신의 경험을 엮어서 낸 유라시아 대륙 횡단기 <시베리아 시간여행>에서는 기차 위에서 만난 100년의 역사, 그리고 시베리아로 외화벌이를 떠난 북한의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다.

    “평양에서 온 북한 노동자들이 열차에서 도시락을 꺼내는데 육전에, 김밥에... 진수성찬인 겁니다. 북한의 중산층인가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3년간 외화를 벌러 떠난 아버지이자 아들이자 남편들을 위해 정성껏 싼 마지막 만찬인 거예요”

    분단에 가로막힌 우리의 상상력을 대륙으로 넓혀보는 시간, tbs TV책방 북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너 1] 김성신 X 허희의 <해결책>
    고민을 해결의 실마리를 책에서 얻는 책 처방 코너, 김성신 X 허희의 <해결책>! 이번 주 고민 주제는 반려동물이다. 과거 반려견과의 이별의 상처 때문에 지금의 반려견과 이별이 걱정된다는 초코 누나님이 고민 사연을 보내왔다.
    사연을 읽은 허희 문학 평론가는 강아지들이 자신과의 이별 후 힘들어하는 주인공들에게 전하는 여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다나카 마루코의 <강아지 나라에서 온 편지>를 추천했다. 먼 훗날 초코가 초코 누나님에게 보낼 편지를 미리 상상해봄으로써, 초코와의 이별을 조금 덜 슬프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이라며 읽어보길 권했다.
    이어 김성신 출판 평론가는 생명 윤리학자인 제시카 피어스가 자신의 반려견 오디를 돌보다 떠나보내며 쓴 일기인 <마지막 산책> 추천했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 순서일 뿐이라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는 의견을 전했다.

    ■ [코너 2] 릴레이북
    유명인의 책 추천 코너 <릴레이북>에서는 68번째 주자로 가수 조준호를 만났다. 그는 다니카와 순타로의 <구덩이>를 릴레이 북에서 소개했다.
    <구덩이>는 천연덕스러운 색채로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와다 마코토의 그림과 함께 인간 몸속 저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무언가’를 강렬하게 자극하는 작품으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생각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

    시민의 방송 tbs TV의 <TV책방 북소리>는 진양혜 아나운서와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진행을 맡아, 6월 1일(금) 오후 6시 tbsTV - 케이블TV, IPTV와 함께 tbs앱,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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