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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여고 자사고 첫 취소…세화여고 등은 2년뒤 재평가

입력 2015-07-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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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형 사립고인 미림여고가 서울시 교육청이 실시한 올해 자사고 평가에서 유일하게 지정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상 처음으로 지정취소가 이뤄질 전망인데요,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미림여고는 일반고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6개 자사고에 대한 지정 취소 처분은 교육부에서 승인을 거부해 현재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미림여고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근표 교육정책국장/서울시 교육청 : (미림여고는) 의견서에 서울 교육청의 평가 결과를 수용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2년 연속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등 운영이 어려워지자 재단과 학교 측에서 자사고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육부 승인이 나오면 미림여고는 당장 내년부터 일반고로 신입생을 받게 됩니다.

기존 2, 3학년과 신입생들은 등록금도 3배 차이가 나고 교육 과정도 달라지는 '한 지붕 두 학교'가 되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유경자/미림여고 학부모 : 재단에서 혼자 내린 결정 때문에 피해는 제일 약한 아이들이 받고 있는 것이잖아요.]

함께 지정취소 위기에 몰렸던 경문고와 세화여고, 장훈고 등 3개 학교는 2년 뒤에 재평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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