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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사막에서 바다가 보인다” 컨디션 난조로 헛것 보는 대원들(feat. 신기루)




연예인 탐험대 대원들이 사막에서 신기루를 보는 등 이상증세에 시달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 (연출 유호진/ 작가 정선영) 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탐험중계방송’이다. 탐험대원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제 1대 연예인 탐험대 출범식을 가지고 오만의 사막으로 향하는 리얼 탐험이 시작됐다.

방송의 첫 시작은 허허벌판의 사막이었다. 온도 41도, 습도 20%의 극한 날씨. 탐험대원들은 사막 한 가운데 누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첫 번째 탐험지인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에서 42km 구간을 오로지 도보만으로 3박 4일 안에 횡단하는 전무후무한 도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아라비아 사막은 면적 233만km2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사막이다. 남한의 21배정도 면적이다. 극도로 뜨겁고 건조한 ‘사막의 교과서’라 불리는 곳이다. 특히 남한 면적 6배 만한 땅에 ‘비어 있는 땅(empty place)’가 있었다. 탐험가들도 잘 가지 못하는 곳이었다. 탐험대는 프로가 아닌 만큼 오만에 위치한 사막에 도전하기로 했다.

대장으로는 지진희가 선발되고 정보담당은 차태현, 보건담당은 조세호, 식량담당은 배정남으로 결정된 가운데 네 사람은 자신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셀렘 반 두려움 반으로 오만에 도착한 네 사람은 초반부터 앞으로 다가올 고난과 역경을 예측하며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오후 5시가 다되가는데도 불구하고 햇볕이 정말 뜨거웠다. 심지어 불어오는 바람조차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었다. 탐험대를 태운 자동차는 도로를 벗어나 사막으로 들어섰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자 자동차가 심하게 요동쳤다. 대원들은 “갈 수 있는 것이냐”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더이상 차량이 도와주지 못하는 구간에 도달했고, 텐트, 각종 개인 짐, 물, 이온 음료 등을 챙겼다. 이제 도보로 사막을 건너야 했다. 탐험대는 낙타 실물을 접하고 감탄하면서 짐을 실었다. 이후 출발 직전, 체크한 온도는 43도, 습도는 0%로 나타났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첫 날 일정을 마치고 잠이 들었다. 배정남은 야외 취침을, 다른 멤버들은 텐트에서 아침을 맞았다.

아침 6시 기상한 배정남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식사 당번이었던 그는 떡국 재료를 넣고 아침 식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막에서의 첫 아침은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데우지 않은 즉석밥 앞에서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아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다시 시작된 탐험. 어제보다 낮아진 기온으로 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탐험을 시작했지만, 배정남이 가장 먼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배정남을 살펴 본 의료진은 "여기에선 탈진 증세 생기면 바로 아웃이다. 안 된다"라고 말을 했고, 배정남은 "멀쩡하다 괜찮다"고 우겼다. 그러나 대원들은 배정남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나무를 발견해 그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했다.

배정남의 체온을 측정해보니 37도로 미열이 있었다. 열이 내릴 때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지만, 배정남은 계속해서 "괜찮다"고 했고, 결국 지진희는 "네가 뭔데 괜찮다고 하냐. 너같은 환자를 의사가 제일 싫어한다. 선생님 말씀 들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컨디션 난조에는 대원들의 책임도 있었다. 어젯밤 텐트 안에서 배정남을 제외한 세 사람은 신나게 코골이를 했고, 결국 배정남은 야외에서 강제로 밤을 지새워야 했던 것. 그의 컨디션 난조에 할 말 없는 대원들이었다.

이어 1차 휴식을 마치고 다시 걷기 시작한 탐험대는 얼마 못 가 마지막 나무 그늘에 다다랐고 이 곳에서 해가 떨어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조세호조차 체온이 높았고 차태현도 곧 고통을 호소했다.

쉬는 것 조차 힘든 사막 한복판에서 차태현은 “(사막에서) 공황이 온다는 게 이해가 가네.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엄청 (공포감이) 오네. 내가 외국을 안가는 이유가 어떤 외국을 가도 커다란 캡슐에 안에 있는 느낌이거든. 여기는 완전 캡슐 중에서도 한증막에 계속 갇혀있는 느낌”이라면서 공황증상을 털어 놓기도 했다.

멤버들은 휴식을 취했고, 나무 그늘을 찾아 걸어가던 중 대원들은 "바다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신기루였다. 대원들은 처음 겪어보는 사막의 환경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탐험에 어려움을 겪었다.

밝은 모습으로 오만에서 도전을 시작했지만 역대급 고생을 예측케한 대자연의 풍경과 4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신선한 재미를 느꼈다. KBS2TV신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연출 유호진/ 작가 정선영/ 제작 몬스터 유니온)는 유호진PD의 예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으로,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탐험대'로 출격해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펼쳐보인다. 지난 4월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번째 탐험을 다녀오고, 이후 장엄한 사막의 절경을 영화 뺨치는 영상미로 담아낸 티저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며 대중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첫 고정예능 지진희, 믿고 보는 예능전문배우 차태현, 떠오르는 대세 조세호, 모델계 상남자 배정남이 펼치는 탐험기 ‘거기가 어딘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KBS2TV에서 방송된다.

이 석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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