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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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자들, 한국 배우러 왔다
보도자료
  • 배포일:2011년 7 월 27 일 (수)
  • 의:

    왜관수도원 이장규 수사
    ☎054-970-2100 / secretary@osb.kr

  • 포:

    미디어팀 김은영
    ☎02-460-7686 media@cbck.or.kr

보도자료
배포일 :  2011년 7 월 27 일 (수)
배   포 :  왜관수도원 이장규 수사
☎054-970-2100 / secretary@osb.kr
문   의 :  미디어팀 김은영
☎02-460-7686 media@cbck.or.kr


독일 수도자들, 한국 배우러 왔다

- 베네딕도회 크리스티안 테무 수사신부 등 8명 지난 21일 입국 -
- 왜관수도원 선교지와 한국문화 체험, 8월 10-12일 화계사 템플스테이 -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베네딕도회 소속 독일인 수사 8명이 지난 21일 선교체험 프로그램(Mission Exposure Program, 약칭 MIX) 참석차 입국했다고 밝혔다. MIX는 독일의 젊은 수도자들이 베네딕도회 선교지에서 자국의 선배들이 해온 선교사업을 체험하며 자신의 선교소명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 탄자니아 선교체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독일인 수사들은 8월 29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 독일인 베네딕도회 수사들이 선교체험을 위해 입국,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페이스북 페이지 facebook.com/sankt.ottilien)


□ 참가자들은 7월 31일까지 초급 한국어, 한국의 정치와 경제, 한국 천주교회사 등의 강의를 듣고 대구대교구에 있는 왜관수도원 관할 성당과 학교, 분도노인마을, 금남농장, 대구파티마병원 등 선교현장을 방문한다. 8월 1-9일에는 한국에 있는 베네딕도회 수도원들(부산 올리베따노 수녀원, 고성 올리베따노 수도원,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원, 양산 성공회 베네딕트 수녀원 등)과 성 베네딕도회 서울 분원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10-12일은 서울 화계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다.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세계적으로 분포된 베네딕도회 총연합의 21개 연합회 중 오딜리아 연합회 소속이다. 베네딕도회의 한국 진출은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소속 선교사 2명이 1909년 2월 입국, 서울 백동(현재 혜화동성당과 신학교 일대)에 한국 천주교 최초의 남자수도원을 설립한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교황청에서 함경도와 간도 지방의 사목을 위임받아 북방 선교에 나섰으나 해방 직후 박해가 시작되자 월남했고, 1952년 경북 왜관읍에 수도원을 설립해 오늘에 이른다.

□ 왜관수도원에 진출한 독일 베네딕도회 수사들은 수도승 영성 보급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른 전례개혁, 인권운동, 문화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한국사회와 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 진문도 토마스 모어 신부는 영성강의와 피정지도를 통해 수도 영성과 공의회 정신을 한국교회에 전파했고, 불교와의 교류에 앞장서며 종교간 대화의 물꼬를 터왔다. 인권운동에서는 가톨릭노동청년회(JOC)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설립을 주도한 허창수 헤르베르트 신부(2009년 선종)가 손꼽힌다. ‘문화선교사’ 임인덕 세바스티아노 신부는 분도출판사(1971), 분도시청각실(1974), 베네딕도미디어(1993)를 잇달아 설립해 양질의 미디어 보급에 힘썼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 <거울> <잠입자>, 키에슬롭스키의 <십계> 등이 임 신부가 베네딕도미디어를 통해 소개한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