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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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오창익은 인권연대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인권운동가. 평소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별히 형사사법 과정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당하는 차별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경향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고, 예전에는 『한겨레』 『한겨레21』 『시사인』 『평화신문』 등에 글을 썼다. 저서에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사람답게 산다는 것』, 공저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청소년 인권학교』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등이 있다. 이 밖에 『리영희 프리즘』 『기억하라 연대하라―강우일 주교에게 듣는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등을 기획했다.
저자 오항녕은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첫째, 자료조사ㆍ정리 및 번역, 둘째, 연구가 덜 된 관심분야에 대한 탐구, 셋째, 기존 연구에 대한 재해석, 이 세 가지가 역사학도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로 조선 문명을 대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역사학이란 무엇에 쓰는가, 지금-여기를 위한 역사학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했고, 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한국사상사연구소, 국가기록원에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인권연대 운영위원, 동아시아기록위원회 이사이다.
저서에는, 역사학 개론서로 『기록한다는 것』『호모 히스토리쿠스』가 있고, 조선시대 연구서로 『조선의 힘』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유성룡인가 정철인가』 『조선 역사학의 저력』 『경연: 평화로운 나라로 가는 길』『한국사관제도성립사』『조선초기 성리학과 역사학』이 있으며, 사평으로는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가 있다. 역서로는 『사통史通』 『율곡 이이의 경연일기』 『문곡집文谷集』 『추안급국안』 등이 있다.
목차
- 서문_ 우리 시대의 간신을 고발한다_오창익
간신들, 시민사회의 암癌_오항녕
1장 나라를 통째로 훔치다
1. 여불위: 긴 안목으로 투자감을 물색하다
2. 신돈: 권력자의 정신을 뒤흔든 도사
3. 왕망: 스스로 천자의 지위에 오르다
2장 능수능란한 말이 최고의 무기
1. 조고: 저것은 사슴이 아니라 말이다
2. 홍공과 석현: 능변가 환관들의 농단
3. 주이: 군주가 듣고 싶은 말을 하다
4. 한명회와 임사홍: 찬탈과 폭정, 민심은 안다
3장 세상 전체를 속이는 대담한 거짓말
1. 배온: 군주의 속뜻을 장악하다
2. 허경종: 왕의 간특한 마음을 파고들다
3. 이임보와 양국충: 찬란한 황금기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다
4. 장희빈과 장희재: 군자를 몰살시킨 미혹
4장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기왓장처럼 버리다
1. 원재: 후추만 8만 되, 가없는 탐욕
2. 노기: 충신은 차마 두고 볼 수 없다!
3. 기자헌: 방납으로 쌓은 축재
5장 남을 모함하여 제 이익을 챙기다
1 이이첨: 실록까지 손댄 역사의 간신
2. 여희: 부자지간마저 갈라놓은 남다른 술수
3. 장탕: 속마음에 주는 벌을 창시하다
4. 위징ㆍ육지ㆍ송경ㆍ배도: 간신의 타깃이 된 뛰어난 재상들
6장 도적 떼보다 심한 고통, 세금
1. 상홍양: 세금을 장악해 국가를 흔들다
2. 위견: 무덤도 징발하라!
3. 배연령: 허위 장부로 얻은 총애
4. 이충: 누가 더 백성을 쥐어짜는가
책 속으로
오항녕 왕망은 뿐만 아니라 영의 아버지를 사칭하고 스스로 천자의 지위에까지 오릅니다. 완벽하게 천하를 평정한 겁니다. 그러고는 나라 이름을 ‘신新’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오창익 드디어 완벽하게 나라를 훔쳤군요! 목적달성을 위해 조금씩 챙겨나갔고 조급하게 굴지 않으며 주변 여건을 만들어나간 결과였습니다. […] 그렇다면 왕망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오항녕 『한서』를 편찬했던 반고가 이 사건을 두고 이런 평가를 합니다. […] 해독이 온 중국에 넘치고, 혼란이 오랑캐에게까지 이어졌다. 역사서에 기록이 남고부터 난신적자나 무도한 인간 중에 그 끼친 재앙이 왕망보다 심한 자는 없었다.” ―(43~44쪽)
오창익 임금에게 올리는 말은 부드럽지만 그 속은 꽉 차 있으면서도 날카롭습니다. 숙종이 덕을 잃었고 ‘요염한 자’ 장 씨의 참소에 미혹되어 천고에 없는 큰 변고를 일으킨다는 말은 맞지만 그저 장 씨만 싸고돌면서 괜한 자존심을 세우는 숙종이 이런 말에 귀 기울일지 모르겠습니다. 숙종이 어떤 선택을 하든 박태보와 오두인의 태도는 본받을 만합니다. […] 그래서 숙종이 맘을 좀 돌리나요?
오항녕 그 충정에 대한 답은 모진 국문이었습니다. […] 직언을 한 신하들에게 압슬壓膝을 가했습니다. […] 실록에는 “압슬로 빻고 능장(稜杖 모서리가 있는 몽둥이)으로 치니 좌우가 차마 보지 못하였고, 살갗과 살점이 떨어지며 뼈마디가 드러나, 튀는 피가 곤룡포 아래 떨어지는데도 박태보는 안색이 씩씩하고 조금도 굴복치 않았다. 인두로 살을 지지는 낙형烙刑에도 박태보의 기개는 꺾이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박태보 등이 당한 고문에 대해서는 『숙종실록』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147~148쪽)
오항녕 광해군이 즉위한 다음 유영경이 쫓겨나고 그 대신 기자헌이 좌의정에 임명되는데, 이 사람이 바로 방납 커넥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런 인사를 두고 사헌부의 지평 유석증과 사간원의 정언 윤형언은 좌의정 기자헌을 다음과 같이 탄핵합니다.
“좌의정 기자헌은 본디 음흉하고 속임수를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불의의 짓을 하고 탐욕과 교활한 짓을 하면서 기탄없이 방자하였습니다. […] 백성들의 집터를 빼앗아 크게 저택을 지은 것이 세 군데나 되었으며, 뇌물이 밀려들어 문 앞은 저자를 이루었습니다. 밖으로는 고을 백성들과 안으로는 시정 사람들치고 원망하지 않는 자가 없어, 인심이 더없이 억울해합니다.”
오창익 사간원에서 그래도 용기 있는 관원들이 바른 말로 임금에게 직언을 하는군요. 이런 게 조선이 5백 년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하나의 원동력이었을 겁니다. 자, 관원들의 직언을 들은 광해군의 반응은 어땠나요? ―(183~184쪽)
오항녕 광해군의 근심을 덜어준 게 바로, 호조판서 이충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했다기보다는 광해군의 무모한 욕심을 계속 밀고 나갔다고 해야 맞겠습니다. 궁궐공사의 진두지휘는 선수도감이 했지만 재정 운용과 관련한 주무 관청은 호조였습니다. 1617년 6월, 광해군은 이충이 마련한 목면 500동과 쌀 1만 석을 선수도감으로 보냈습니다. […] 이에 대한 사관의 논평입니다.
“이충이 스스로 원하여 호조판서가 되어서 궁궐을 영건하면서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들어 교묘하게 명목을 만들어내었다. 그리하여 백성들에게서 거두어들이면서 숫자와 명목을 거짓으로 불려서 위로는 임금을 속이고 백성들로 하여금 도탄에 빠지게 하였다. 예전에 이른바 ‘백성들에게 마구 거두어들이는 신하를 두느니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는 것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276쪽)
출판사 서평
얼마 전, 우리는 민주공화국에서 일어났다고는 믿기 힘든 혼군昏君과 간신들의 국정농단을 겪었다. 그 옛날 아예 나라를 훔치거나, 군주에게 아첨하고 거짓말로 속이며 제 뱃속만 채운 간신들, 남을 헐뜯어 몰아내고, 무거운 세금으로 사람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렸던 간신들의 행태와 속성은 왕의 시대나 대통령의 시대나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
왜 간신들의 역사는 되풀이될까? 어떻게 하면 간신을 구별해 몰아낼 수 있을까? 간신들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는 없을까? 그들의 횡포로부터 나의 삶과 나의 사회를 지킬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저자들의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독자 대중의 신망을 받는 역사학자 오항녕, 현재진행 역사의 흐름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느끼는 인권연대 일꾼 오창익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저자들은 간신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심리와 전략으로 나라를 흔들었는지 서로 묻고 분석하며 세밀하게 추적한다. 그러면서 역사 속의 간신들이 그저 ‘한 사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곧 세력으로 작동하게 되는 원인,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들이 한 사회의 구조, 시스템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금, 중대한 역사 현장에 서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간신을 얕보아선 안 된다
그들의 ‘남다른 점’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간신’하면, 보통 무엇이 머리에 떠오르는가? 그저 헤헤거리는 헤픈 웃음으로 아첨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저자들은 그것이야말로 버려야 할 선입견이라고 경고한다. 간신들은 매우 똑똑하고 치밀하다. 그들의 사리사욕은 절대 사리사욕처럼 보이지 않으며, 거짓말, 아첨, 협박, 파당, 축재의 탁월한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리가 역사 속의 간신을 통해, 간신들로 인해 멸망으로 내몰린 나라를 통해 간신들의 실체를 간파해야 하는 이유이다.
예로부터 ‘여섯 가지 종류의 해로운 신하(六邪臣)’라 하여 ‘자리만 채우는 구신具臣, 아첨하는 유신諛臣, 간사한 간신奸臣, 남을 모함하는 참신讒臣, 나랏일을 훔치는 적신賊臣,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신亡國臣’을 말하였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 책 또한 간신의 실체를 여섯 가지 특질로 살펴보았다. 이는『대학연의大學衍義』를 편찬한 진덕수眞德秀의 기준이 참고가 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나라를 통째로 훔친 자, 둘째, 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을 받은 자, 셋째, 거짓말로 세상을 속인 자, 넷째,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버리는 자, 다섯째, 남을 모함하고 헐뜯어 제 잇속을 챙기는 자, 마지막으로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데 혈안이 된 자들이다.
언뜻 보기에 악행을 일삼던 이 간신들 중에는 제대로 심판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간신들이 군주의 비호 아래 권력과 부를 손아귀에 거머쥐고 천수를 누린 엄연한 사실이 있다. 그렇지만 간신은 대부분 당대에 이미 제대로 심판을 받았고, 요행히 심판을 피했더라도 후세의 심판까지도 피하지는 못하였다.
왜 간신을 바로, 깊이 있게 알아야 하는가
―이 책의 내용
1장 「나라를 통째로 훔치다」에서는 나라를 통째로 들어먹는 ‘간웅奸雄’의 유형부터 짚어본다. 흔히 ‘수컷 웅雄’으로 새기는 ‘웅’ 자에는 ‘뛰어나다, 빼어나다’라는 뜻이 있으니, ‘간웅’이라면, 그야말로 간신의 영역에서도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대단한 상인이었던 여불위呂不韋가 수십 년을 내다보는 철저한 전략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간 과정, 결국 자초子楚를 장양왕으로 만든 다음 나라를 장악하는 경로부터 파고든다. 두 번째로 소개되는 신돈辛旽은 우리 역사의 여불위라 불리기도 한 인물이다. 신돈이 스스로 성인聖人이라 부르며 종교의 힘을 이용하여 공민왕의 마음을 빼앗아 전권을 휘둘렀던 당시를 짚어본다.
그다음, 제대로 나라를 훔쳤다고 할 수 있는 왕망王莽을 들여다본다. 왕망은, 겉으로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겸허한 태도를 유지하되 9살짜리 평제平帝가 왕위에 오른 후부터는 완벽하게 국정 전반을 휘어잡고 결국 스스로 ‘신新 왕조’를 세워 천자에 오른다. 왕망이 정권을 장악한 과정에서의 핵심 키워드를 말한다.
2장 「능수능란한 말이 최고의 무기」에서는 우리에게 ‘지록위마指鹿爲馬(저것은 사슴이 아니라 말이다)’라는 고사성어로 유명한 조고趙高, 군주의 의도를 잡아채는 데 능했던 환관 홍공弘恭과 석현石顯, 군주가 듣고 싶은 말만 하여 군주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주이朱?, 우리 역사에서 드라마 등의 소재로도 익숙하게 다뤄졌던 한명회韓明澮와 임사홍任士洪 등이 왕의 속뜻과 의중을 좇고 권력을 찬탈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3장 「세상 전체를 속이는 대담한 거짓말」은 군주의 의도를 열심히 영합하여 실정에서 멀어지게 한 다음 없는 사실도 꾸며내고 무함하여 제 뱃속을 채운 간신들이 주인공이다. 배온裴蘊, 허경종許敬宗, 이임보李林甫와 양국충楊國忠, 장희빈張禧嬪과 장희재張希載의 실체를 만나 우리 시대의 간신들과 비교해본다.
4장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기왓장처럼 버리다」는 사리사욕이 극심했던 자들이 어떻게 나라를 이용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간신들의 최고 공통점이라면 청렴과는 담을 쌓은, 제 뱃속을 채우고자 하는 욕심인데, 특히 이 장에서는 원재元載와 노기盧杞, 기자헌奇自獻을 중심으로 탐욕과 부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들의 심리와 전략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보았다.
5장 「남을 모함하여 제 이익을 챙기다」에서는 이이첨李爾瞻, 여희驪姬, 장탕張湯 등 정적들을 모함하고 죽여 제 일신을 꾀한 자들이 논의의 대상이다. 가령 이이첨은 요즘 말로 치면 ‘국가기록물’에 해당하는 『선조실록』까지 손을 대 자신을 비롯한 북인들 몇몇은 치켜세우고 서인이나 남인은 깎아내리며 조잡한 내용으로 실록을 채웠다.(204~205쪽 참조) 이 간신들이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정권을 찬탈하는 과정을 파고들었고, 특별히 이 장 마지막에서는 당대 훌륭한 명재상들, 위징魏徵ㆍ육지陸贄ㆍ송경宋璟ㆍ배도裴度가 어떻게 간신들의 표적이 되어 참소되었는지 논하는데,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이제 대담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특별히 공을 들인 마지막 장에 이르렀다. 저자 오창익이 “관원들이 세금을 모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데 이것이 왜 간신들의 주요 행태입니까”라고 물으니, 또 다른 저자 오항녕은 “모든 나라는 세금으로 망합니다. 세금을 걷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평하게 또 적절하게 걷는 것입니다. 간신이 하는 행태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금을 거둬 군주에게 아첨하는 것”이라고 답한다.(245~246쪽) 6장 「도적 떼보다 심한 고통, 세금」에선 바로 이 부분을 치밀하게 다룬다.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무거운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신하를 둘 바에는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어라”라고. 상홍양桑弘羊ㆍ위견韋堅ㆍ배연령裵延齡ㆍ이충李沖이 세금을 통해 어떻게 백성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었는지 살펴보고, 좋은 세금과 나쁜 세금을 구별하는 눈을 기르고자 한다.
간신을 제대로 구별하고 물리칠 눈이 되어줄 책!
왕조시대, 간신을 구별하는 눈은 군주에게 필요했다. 민주시대, 간신을 구별하는 눈은 바로 우리 시민들에게 필수적이다. 이 책은 그 눈을 갖는 데 도움이 되고자 쓰였다. 지난겨울, 위대한 시민들은 이 땅의 혼군昏君을 폐위시켰으나 얼마 지나지도 않아 간신은 이미 얼굴을 바꾸고 나타나 다시 온갖 미사여구와 명분으로 민심을 현혹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시민들이 얼마나 깨어 있는가는 오늘날 간신 문제를 풀어가는 핵심이다. 우리가 간신들을 알아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을 똑바로 알아야 물리칠 수 있고, 알아야 제대로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 이 책이 작은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361276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4월 25일 |
쪽수 | 284쪽 |
크기 |
151 * 225
* 22
mm
/ 51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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