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1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 신동엽, 전현무의 진행으로 이현우, 홍신애, 김현철, 전소민, 안재홍이 감자탕을 주제로 미식토크를 나눴다.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빛나는 감자탕집.. 송파 '주은감자탕'>
가마솥에 두 번 삶은 돼지 등뼈와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의 감자탕을 맛볼 수 있는 '주은감자탕'이 문 닫기 전에 가야할 집으로 선정됐다. 신동엽이 "아주 오래전부터 굉장히 유명한 집이다. 감자탕 마니아들에겐 꼭 거쳐야 할 집이다"라고 하자 전현무는 "감자탕의 성지라고 생각한다. 외관은 평범한 동네 감자탕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현우는 "곰탕 같은 뽀얀 국물에 양념이 토핑처럼 올려 나온다.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고 신동엽은 "소주가 당기는 마성의 국물이다"라고 하자 김현철은 "사골국물 같이 진한 국물이다. 특히 양념이 탐이 나더라. 저 양념이면 모든 음식을 다 할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홍신애는 "감자탕의 평소 무겁고 짠 국물이 부담스러웠었다. 이 집은 누가 봐도 뿌연 돼지 뼈 국물인데 생각과 달리 채소 육수 맛이 났다. 양념을 풀고 푹 끓였는데도 채소 육수맛이었다. 시래기와 우거지로 깔끔해졌다. 육수를 따로 내는게 아니다. 신선한 생돼지 뼈를 가마솥에 삶고 불순물을 버리고 깨끗이 씻은 다음 소량의 된장을 넣고 다시 한두 시간 더 삶는다"고 설명했다.

이현우는 "미친 감자탕이라고 생각했다.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었다. 감자탕을 여러군데서 먹어봤지만 탑3에 드는 감자탕집이었다"고 호평했다.

감자탕의 성지 송파 '주은감자탕'. /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쳐


<50년 옛 맛을 지켜온 집.. 용산 '일미감자탕'>
이현우는 "50여 년간 이어온 노포다. 분위기가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나 싶을 정도다. 1, 2층으로 나눠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청결하고 깔끔하다"고 하고 전소민은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오래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딱 봐도 감자탕 정말 잘하겠다 싶었다"고 소개했다.

신동엽히 "돼지 뼈와 감자, 파만 들어가 있다"고 하자 이현우는 "고기와 감자, 국물이다. 시래기, 양념장, 깻잎도 없다. 국물이 개운하고 심지어 맑게 느껴질 정도다. 사장님이 텁텁한 걸 싫어하신다"고 했다.

황교익은 "예전 맛이었다. 고향 마산에서는 감자탕을 못 먹어봤다. 서울에 와서 감자탕을 먹어보니 양념, 시래기 없는 맛이었다. 딱 그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소자를 먹고 대자를 포장해갔다"고 평했다.

감자탕 국물에 대해 전소민은 "제가 찾던 감자탕이다. 담백한 국을 좋아한다. 기본은 오래가고 클래식한 건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자탕이다"고 하고 안재홍은 "너무 맛있어서 제가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도 안 와보고 그동안 감자탕은 똑같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을까 했다. 닭곰탕같이 깔끔하고 고소한 국물 같아서 닭 뼈로 육수를 내신거냐고 사장님께 물었다. 사장님이 아니라고 뭐라고 하셨다"고 얘기했다.

이현우는 "이런 가벼움, 이런 맑은 농도도 처음이었다. 끓기전에 먹어보고 라면 국물 같았다. 묽게 끓인 라면 국물 농도인데 육향이 살아있었다. 사장님이 마장동에서 가져온 돼지 뼈의 핏물을 뺄 동안 먼저 도가니를 끓인 육수에 돼지 뼈를 넣고 삶고 양념을 넣고 끓인 뒤 기름과 불순물을 계속 떠내 맑은 국물을 낸다"고 설명했다.

용산 '일미감자탕'. /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쳐

 

<술 생각나는 매콤한 감자탕..종로 사직로 '할매집'>
김현철은 "좁지만 술 마시기 좋은 정겨운 분위기였다"고 하고 전현무는 "떡, 콩나물, 감자가 푸짐하게 들어갔다. 제가 좋아하는 빨간 국물이었다"고 하고 황교익은 "감자탕이라기 보다 돼지등뼈 찌개 느낌이었다. 국물을 먹는 순간 밥이 생각났다"고 소개했다.

홍신애는 "양념, 재료, 국물의 형태나 맛이 매콤한 닭볶음탕 느낌이었다. 밥이 생각나는 국물이었다"고 하고 전소민은 "떡이 들어있어 즉석 떡볶이 같은 비주얼이었다"고 했다.

홍신애는 "고기가 많은 수입산 뼈를 사용한다. 등뼈를 12시간 동안 핏물을 빼고 끓은 물에 한 번 삶고 불순물을 깨끗이 씼는다. 생강, 월계수, 소주를 넣어서 잡내를 잡는다. 하루 숙성한 특제 양념을 넣고 끓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국물이 좀 없는 듯 한데. 평소보다 소주를 더 많이 마셨다. 술 안주로 더 좋은 음식이었다"고 평했다. 전소민은 "애주가시면 심야에 찾으면 좋을 듯 하다. 맥주를 빛나게 하는 감자탕이었다"고 전했다.

종로 '할매집' 감자탕. /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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