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여자농구부, 창단 첫 출전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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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02.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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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7년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전승 우승과 전국체전 준우승으로 국내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대학교 여자농구부가 2015년 신예 창단팀으로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최종 우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부산대 여자농구부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마카오 현지에서 열린 '마카오대학 동문 20주년 기념 국제농구대회' 결승전에서 대만국립사범대학을 57대48로 꺾고 최종 우승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창단 3년 만에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마카오 국제농구대회'는 여자부에서 총 7개국의 대학들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가진 뒤 조 1위끼리 결승을 치렀다. 부산대는 B조에 속해 홍콩대, 잉글랜드 에식스대와 한 조를 이뤄 예선을 가졌다.

부산대는 홍콩대와의 첫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해 83대40 더블스코어로 경기를 압도했다.

잉글랜드 에식스대와의 두 번째 경기는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은 경기 중 하나였다. 평균 신장이 180cm에 육박하는 잉글랜드 선수들을 맞아 부산대는 뛰어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까지 치열한 몸싸움과 친선경기답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부산대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유현희·이세린 선수가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대의 속공과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최종 부산대는 90대51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부산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이세린(15학번)·이지우(17학번) 선수가 각각 23득점과 2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고, 이주영(16학번)·양선희(15학번) 선수는 각각 8리바운드와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의 큰 신장에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부산대는 대만국립사범대학과 결승전을 가졌다. 상대도 결승까지 올라온 강호인 만큼 치열한 수비로 많은 파울이 나왔다. 특히 이세린 선수가 2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가 있었으나, 부산대는 백업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 결과 최종스코어 57대48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근모 부산대 여자농구부 지도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대 여자농구부의 국제경쟁력을 확인하고 다가오는 종별, 전국체전을 위한 예열 작업을 가졌다"며 "매일같이 치열하게 훈련해 준 선수들의 노력으로 국내 여자 대학 농구단의 막내격인 부산대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향후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선수들이 더 큰 성장을 이뤄 침체된 여자 농구계에 큰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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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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