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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암살

[ assassination음성듣기 , 暗殺 ]

요약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을 정치적 ·사상적 이유 때문에 비합법적으로 몰래 살해하는 행위.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좌익 ·우익 ·피지배층 ·권력자 상호간 등 여러 사람들이 암살을 행하고 있고, 또 정치적인 동기가 강한 것과 개인적인 동기에 의한 것 등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암살을 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조직이나 권력자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서 궁정혁명(宮廷革命)이나 쿠데타와의 구별이 애매해진다.

본래 암살을 뜻하는 프랑스어 아사시나(assassina)나 영어의 어새서네이션(assassination)은 모두 마약 하시시(hashish)를 복용한 사람을 가리키는 아랍어 하시신(hashishin)에서 유래되었다. 11세기 말 하산 사바바가 페르시아에서 비밀결사 아사신파(派)를 만들고 결사대원에게 하시시를 먹여 국왕과 요인들을 암살하게 하였는데 12세기 십자군을 통하여 그 사실이 알려졌다. 중남미제국(諸國) 등과 같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에 암살이 많고, 독재국가에서는 암살이 가장 유효한 독재자 타도방법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호위가 그만큼 치밀하여 독일의 히틀러 암살계획과 같이 미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정치권력이 민주화될수록 암살은 줄어든다고 하지만, 아무리 민주화되어도 기구가 커지면 권력은 자연히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또 불평분자 ·광신자 ·정신이상자 등이 나타나게 되며, 개방적인만큼 호위도 허술해져 암살자가 그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J.F.케네디 암살사건이 그 좋은 예이다.

과거에는 암살이 권력교체의 통상수단이었으나, 오늘날은 직접적 효과보다는 테러리즘에 의한 심리적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처(夫妻)의 암살이 제1차 세계대전의 발화점이 된 것처럼 연쇄반응으로 뜻밖의 커다란 정치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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