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메이크업 효과 뛰어나고 스트레스 풀어주고 재미까지 제공
요즘 SNS상에서는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이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수 아이유와 설리 역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영상을 올려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슬라임을 즐기는 이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슬라임을 만지작거리면 자연스럽게 고민을 잊게 되고 스트레스도 완화된다"고 말한다. 자극적인 이슈와 콘텐츠가 범람하는 환경을 피해 슬라임이나 최근 유행한 색칠하기 등 '저자극 콘텐츠'를 소비하며 심적 안정감을 얻는 셈이다.
이처럼 '힐링 토이'로 부상 중인 슬라임이 뷰티 제품군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젤리처럼 쫀득한 제형으로 만들어진 제품, 손으로 주무른 후 사용해야 하는 제품들이 늘고 있다. 이런 '슬라임 뷰티템'은 피부 관리나 메이크업 효과가 우수한 데다 심적인 안정과 재미까지 제공해 지친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SNP화장품의 '싱싱비타 2스텝 마스크'는 우수한 마스크 효과에 손으로 주무른 후 사용하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사용 직전 파우치를 접고 앰플 부분을 눌러 터트려 3~4회 주무른 뒤 비타민 시트를 얼굴에 붙이는 방식이다.
비타민은 외부 열이나 햇빛 등에 쉽게 파괴되므로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도트 모양으로 특수 코팅한 엠보 시트에 적용했다. 이를 사용 직전 앰플과 섞으면 비타민 안정성이 배가된다. 레몬 추출물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 미백과 생기에 도움을 주는 '싱싱 비타 브라이트닝 2스텝 마스크', 청포도 추출물을 사용해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싱싱 비타 하이드레이팅 2스텝 마스크'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선보인 '리얼 프레시 로즈 무스 폼 클렌저'는 쫀쫀한 거품이 장미꽃 모양으로 피어나는 휘핑 거품이 특색이다. 좌우 버튼을 누르면 장미꽃 모양 휘핑 거품이 용기 위로 만들어져 사용자가 재미를 느끼게 한다. 다마스크장미꽃수가 담긴 쫀쫀한 거품이 피부 노폐물을 말끔하게 케어해 주고, 롤링 시 마사지 효과를 선사한다.
SNP화장품도 찹쌀떡처럼 쫀쫀한 실크 포뮬러가 특징인 '히든랩 뉴 실크휘핑 클렌저'를 내놨다. 도티 및 타라열매 추출물이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며, 드럼스틱나무씨와 세계 4대 미네랄워터인 노르데나우수 등이 들어 있어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러쉬의 '샤워젤리(Shower Jelly)'도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질감으로 만들어졌다. 샤워 퍼프에 적당량을 떼어내 거품을 내면 부드러운 거품이 샤워 시간을 즐겁게 해준다. 자몽·레몬·라임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후쉬(WHOOSH)', 솔잎과 사이프러스 잎을 우려낸 향의 '니들스 앤 파인(NEEDLES & PINES)'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투쿨포스쿨의 '체크 젤리 블러셔'는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텍스처가 특징인 제품이다. 바르는 순간 젤리 텍스처가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돼 양 볼을 생기 있게 물들인다.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사이즈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문샷의 '젤리팟' 섀도는 푸딩 같은 탄성을 자랑한다. 피부결을 따라 뭉침 없이 부드럽고 균일하게 발리기 때문에 크리즈 현상이 없으며 촉촉한 젤리 제형으로 이뤄져 가루 날림도 없다. 워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눈가에 유분이 많아 화장이 자주 번지는 이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블렌딩이 용이한 제형으로 메이크업 수정도 간편하다.
조성아22의 '바운스 업 팩트 울트라'는 찹쌀떡처럼 쫀득하게 특수 반죽된 바운스 제형으로 만들어졌다.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장점만 모은 제품으로 유분과 피지를 조절해 바르는 즉시 피부를 보송하고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가벼운 통풍 그물망 구조로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다. 또한 물·땀·피지의 삼중 프루프 기능으로 수정 화장 없이 하루 내내 무너짐 없는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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