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지앙 화하이' 발사르탄 원료가 문제…위험 정도는?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보면 판매가 중단된 혈압약은 115개입니다.
모두 중국의 제지앙 화하이라는 제약사의 원료를 사용한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들입니다.
이것이 어떤 발암물질이고, 얼마나 위험한지 김성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발사르탄은 스위스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해 지난 40~50년간 꾸준히 사용돼온 고혈압 치료제 성분입니다.
혈관수축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데 지난 2012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회사들도 국내외 원료로 복제약을 만들어왔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발사르탄 자체가 아니라 중국의 제지앙 화하이사가 만든 발사르탄 원료입니다.
유럽의약품 안전청은 이 중국 회사의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NDMA가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NDMA는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발암물질 가운데 발암근거가 확실한 1군 다음의 구체적인 영향 정도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2A군에 속합니다.
다만 다량 섭취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미 교수/고려대 순환기내과]
"오염된 물질이 들어가면서 특히 흡연이나 담배와 관련된 물질이라고 알려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정부 차원에서 그러한 부분들을 좀 더 조사해 나가지 않을까 하고요."
식약처는 중국 제조사의 발사르탄이 쓰인 것으로 최종 확인된 115개 제품의 NDMA 함유량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라고 판단되면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가 실시될 수 있습니다.
[안만호 대변인/식품의약품안전처]
"유해물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해서 혼입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제조하거나 수입한 발사르탄은 48만 5천 킬로그램으로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중국회사 원료는 만 3천8백 킬로그램으로 2.8퍼센트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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