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의심 물질’ 고혈압약 115개 제품 회수…환자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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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09.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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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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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만들어진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에서 발암 의심 물질이 발견되면서 6백만에 이르는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이 원료가 들어간 약품에 대해 회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중국산을 제외한 제품은 안전하다고 하니 마음 놓고 복용하셔도 되겠습니다.

보도에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째 고혈압 약을 복용해온 김용상 씨.

중국산 혈압약 원료에서 발암 의심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김용상/고혈압 환자 : "병 때문에 먹는 건데, 이게 발암물질이 섞여다는데 걱정 안 되면 바보지. 내건 거기에 해당이 안 되더라고. 천만다행이에요."]

전국 병원과 약국에는 하루종일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약국 관계자/음성변조 : "앞으로도 계속 올 것 같아요. 본인 드시는 약에 혈압약이 포함된 게 있는지를 많이 물어보시죠."]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던 219개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115개 제품에서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가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제품을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제품 복용자는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비와 약값 부담 없이 다른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46개 업체 104개 품목은 제조, 판매 중단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을 제외한 발사르탄은 위험성이 없는 만큼, 의사의 처방에 따를 것을 조언합니다.

[박창규/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발사르탄이 걱정이 돼서 혈압약을 안 먹는다면 오히려 혈압상승으로 인해 훨씬 더 위험한 경우를 초래할 수 있으니까..."]

식약처는 제조·판매 중지 조치된 품목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국내 수입 발사르탄 원료의 위해성을 더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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