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페리 침몰 실종자 192명 달할 수도…첫 추정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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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20.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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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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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토바호에서 침몰한 페리에 타고 있던 승객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토바호(湖)에서 발생한 페리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사구조 당국은 페리가 토바호 깊이 침몰해 실종자수가 192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국이 처음 발표한 추정치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토바호는 7만4000년 전 화산 대폭발로 생긴 넓이 1145㎢, 깊이 500m가 넘는 대규모 칼데라 호수다. 제주도와 맞먹는 크기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로 이번에 침몰한 페리는 티켓도 없는 승객들을 태우거나 승객명단도 없이 불법적으로 운항됐을 수도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페리에 탑승한 승객들의 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당국은 이 수치가 실종자 가족들의 진술에 따른 것이라며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앞서 사고 페리가 80여명의 승객을 태웠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곧 예상 탑승객 수를 70~130명으로 수정해 추가 발표했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4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18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수가 추정하는 대로 확인될 경우, 이는 인도네시아 역사상 가장 끔찍한 해상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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