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관광객 실은 페리 침몰…최소 43명 실종·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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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19.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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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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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악천후로 수색·구조작업 난항
실종 및 사망자 100명 넘을 가능성도
17일 침몰한 토바호에서 가족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한 여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토바호(湖)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페리가 침몰해 최소 1명이 죽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0분쯤 수마트라주에 위치한 토바호 사모시르섬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시나르 방운'호가 가라앉았다.

사고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구출된 한 시민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파도에 흔들리던 선박이 목조 보트에 충돌한 뒤 갑작스럽게 침몰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18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다.

이때까지 확인된 실종자만 49명으로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앞서 사고 페리가 80여명의 승객을 태웠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곧 예상 탑승객 수를 70~130명으로 수정해 추가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구조 작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기상조건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7만4000년 전 화산 대폭발로 토바호는 넓이 1145㎢, 깊이 500m가 넘는 대규모 칼데라 호수다. 제주도와 맞먹는 크기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다.

실종자 대부분은 라마단 종료 후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 예상된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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