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투제니' 김성철♥정채연, 이름값 제대로한 新뮤직드라마
[OSEN=하수정 기자] 김성철, 정채연 주연의 '투제니'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음악으로, 뮤직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지난 1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뮤직드라마 '투제니(TO. JENNY)'는 누구나 한 번쯤 느꼈던 첫사랑의 설렘과 주옥같은 인디 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2부작 뮤직드라마로, 첫사랑을 향한 설렘 가득한 순애보를 노래로 표현하는 한 남자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 가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 줄 아는 건 노래밖에 없는 모태솔로 박정민(김성철 분)이 10년 전 짝사랑 권나라(정채연 분)를 만나고, 눈 한번 마주쳐본 적 없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슴 절절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찌질이'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살아가던 정민이 우연히 첫사랑 나라와 재회하고, 그녀에게 기타 연주를 가르쳐주면서 다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내용이 공개됐다.
'투제니'는 첫 장면부터 기타 연주와 노래로 시작됐다.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고, 한강, 번화가에 이어 편의점에서 여동생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주인공 정민의 모습이 등장했다.
남들처럼 길거리 버스킹이 아닌 용기가 없는 소심남인 탓에 좁은 편의점에서 연주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상황을 보여줬다.
이후 남자 주인공의 작업 과정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노래, 첫사랑 나라와 재회한 뒤 행복감이 충만할 때 친구와 함께 부른 노래, '삑사리'났던 흑역사를 뒤로 하고 나라 앞에서 멋지게 자작곡을 불러주는 모습 등 방송 내내 귀를 즐겁게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드라마에 등장한 노래는 인디 음악을 편곡해 사용했으며, 배우들이 직접 노래와 연주를 소화했다.
특히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성철도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한몫했다. 후반부 정민이 나라에게 자작곡이라며 고백송을 불러주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1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투제니'는 드라마 중간 중간 흘러나온 음악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정민의 부른 노래는 OST로 따로 모아 듣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hsjssu@osen.co.kr
[사진] '투제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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