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이 동반 매도에 하락…셀트리온헬스케어 2.59%↓

코스피가 11일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 소식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2280선으로 후퇴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1일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 소식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228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9%) 내린 2,280.62로 마감했다.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 소식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도 급락세로 출발, 장중 한때는 2262.77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이 2000억원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낙폭은 오후 들어 축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0억원, 134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903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3.23%), 통신업(1.46%), 건설업(1.27%)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1.68%), 유통업(-1.51%), 운수장비(-1.45%), 의료정밀(-1.40%), 보험(-1.1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65%)를 비롯해 SK하이닉스(-0.57%), 셀트리온(-1.60%) 등이 내렸다. 반면, POSCO(0.97%), NAVER(1.18%), LG화학(0.15%) 등은 상승했다.

특히, 부산산업은 부산시 싱크홀 발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싱크홀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도로 등 시설 강화를 위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부산시 번영로 원동IC(서울방향) 인근 도로에서 가로 2m, 세로 1m, 깊이 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1.03%) 내린 804.7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부각 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외국인·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인 끝에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75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84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59%)를 비롯해 신라젠(-4.37%), 메디톡스(-6.17%), 에이치엘비(-3.53%), 셀트리온제약(-3.06%) 등이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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