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지하수도 없는 도로에 대형 싱크홀…원인은

입력
수정2018.07.11. 오후 5:27
기사원문
김광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오늘(11일) 발생한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의 도로함몰 사고는 건설된 지 38년 된 도로의 지반이 장기간 침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번영로 원동IC 서울 방향 300m 지점은 일반 평면도로 구간으로 사고 지점 주변으로 상·하수도관이 없고 지하수 유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 m 크기의 싱크홀은 항아리 모양으로 지반이나 토사가 쓸려간 흔적 없이 흙을 떠낸 듯 파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가 지하수나 수도관에서 유출된 물에 의해 지반이 유실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번영로 전체 구간 가운데 구조물로 이뤄진 교량과 터널 구간을 제외한 일반도로 4개 차선 40㎞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지반탐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980년 개통한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는 전체 15.7㎞ 구간으로 교량과 터널, 일반 평면도로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개통 이후 38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는 도로를 전면 통제를 할 만한 대형 도로함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고속도로 구간에 이례적으로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원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 [박지성과 다시 뜨겁게] 러시아월드컵 최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보러가기!

☞ [SDF X 김동식 콜라보] <2인 1조> 소설 보러가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