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 싱글들의 맏언니 가수 원미연의 결혼

결혼 안 한 싱글들의 맏언니 가수 원미연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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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원미연의 결혼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가워하며 축하해주고 있다. ‘싱글들의 맏언니’라는 닉네임처럼, 결혼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 그녀였기에 축하의 분위기는 하늘 찌를 듯하다. 그녀와 결혼하는 예비 신랑은 여섯 살 연하의 방송국 엔지니어로, 원미연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많은 시샘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원미연 부친상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그녀에게는 ‘드디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가수 원미연(39)이 드디어 ‘웨딩 드레스’를 입는다. 상대는 여섯 살 연하의 방송국 엔지니어로, ‘그녀가 결혼을 할까?’라는 사람들의 걱정을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그녀의 결혼 소식이 들리자 많은 연예인들이 열렬히 축하해줬다는 후문이다.



원미연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부산 교통방송에 근무하는 라디오 엔지니어 박성국씨(33)다. 1996년 원미연이 교통방송에서 ‘명랑 운전석’을 진행할 때 두 사람은 DJ와 엔지니어로 처음 만났다. 원미연이 혼자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생기면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친한 누나 동생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시원시원한 성격의 박성국씨가 남자로 다가왔다. 박성국씨와 결혼을 생각한 결정적인 계기는 원미연이 부친상이다.

원미연의 아버지 원종응씨는 지난해 9월,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입원했다. 당시 원미연은 추석 특집 프로그램 녹화중이었고, 이 사실을 알고 노래를 부르다 눈물까지 흘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이런 아픔을 알고 있기에 박성국씨는 원미연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것. 두 사람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4월, 박성국씨는 원미연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여자가 죽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결혼 프러포즈라고 한다. 그만큼 남자들에게 프러포즈는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성국씨는 아주 짧은 말로 원미연의 마음을 사로잡아 많은 남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결혼 안 합니까?”(박성국)

“해야 되는데….”(원미연)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박성국)

따지고 보면 단 두 마디가 프러포즈였던 셈. 원미연은 그의 청혼을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받아들였단다. 나중에 원미연은 “허락을 늦게 하면 도망갈까 봐”라며 웃었다.

박성국씨는 원미연을 ‘마음 짱’이라고 한다.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몸짱은 아니고, 얼짱입니다.(웃음) 그보다는 마음 짱이에요. 상대를 진실 되게 대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좋았습니다.”

박성국씨는 방송을 통해 “항상 내가 원할 때 내 옆에 있어주고, 본인이 원할 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위치를 보여줬으면 하는게 가장 큰 소망입니다. 나의 청혼을 받아주십시오”라는 프로포즈를 원미연에게 했다. 원미연이 그의 프로포즈에 상당히 만족했다는 후문. 박성국씨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원미연을 아직도 ‘누나’라고 부르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자기야’라고 부른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20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결혼식 축가는 결혼 축가 전문 듀엣 유리상자가 맡을 예정. 또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에 함께 출연했던 조갑경은 남편 홍서범과 함께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다. 원미연·박성국 커플은 결혼식을 올린 후 일주일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신접살림은 부산에 차릴 예정이라고 한다.

원미연은 1985년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1989년 1집 「혼자이고 싶어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히트곡으로는 ‘이별 여행’ ‘조금은 깊은 사랑’ 등이 있다. 2001년 강병규, 원미연, 강수지, 이본이 함께 나왔던 KBS-TV ‘야! 한밤에’의 ‘싱글 파티’ 코너를 통해 원미연은 싱글들의 맏언니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그 코너에 나왔던 여성들은 모두 짝을 찾았다는 기록도 남겼다. 이본은 호주에서 사업을 하는 남자와 사귀고 있다.

글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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