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찜통 더위 속 부산지역 해수욕장 80만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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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14.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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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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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25만 명 등 …전주보다 2배 많아
카페·백화점·영화관 등 도심 속 피서도 즐겨
부산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린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에 25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 2018.7.13/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전국이 찜통더위를 겪은 14일.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70만명이 넘는 인파가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피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은 일부 지역이 낮 기온 35도까지 치솟는 등 사흘째 폭염 경보를 이어갔다.

부산의 표준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는 31도를 기록했지만, 부산진구 34.5도, 북구 34.1도 등 내륙지역은 대부분 낮 최고기온 33도를 넘어섰다.

무더위 속 부산의 7개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 25만여명, 광안리 22만여명, 송도 15만300여명, 다대포 9만7000여명, 송정 4만5000여명, 임랑 1만2000여명, 일광 1만여명 등 78만7000여명의 피서객들이 바다를 찾았다.

이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았던 지난 7일 33만9600여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피서객들은 물놀이 외에도 비치발리볼, 축구 들기며 초여름 무더위를 이겨냈다.

경남 진주에서 가족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김성임씨(38)는 "아이가 물놀이를 좋아해 매년 여름이면 해운대 해수욕장을 온다"며 "많이 덥다고 하지만, 감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아이에겐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김씨가 인터뷰하는 동안 김씨의 아이 박지민양(6)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아빠 박희섭씨(42)와 함께 모래사장과 바다를 오가며 해수욕을 즐겼다.

전라도 광주에서 전날(13일) 친구 7명과 함께 해운대를 방문한 채희재씨(21)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온 것은 처음"이라며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 보니 더운지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카페, 백화점 등에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도심 속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지역 영화관 역시 대부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편 부산은 15일에도 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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