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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아재'로 가득찬 '뜻밖의Q'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혔다.

14일 오후 MBC '뜻밖의 Q'에는 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작곡가 돈 스파이크, 개그맨 허경환이 새 Q플레이어로 출연했다. 단연 시선을 모은 건 지수. 전현무, 이수근, 유세윤 등의 패널들은 요즘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춤을 추며 격하게 환영했다.

평소 '뜻밖의Q'의 팬이라고 밝힌 지수는 은근히 고정 출연을 겨냥해 귀여움을 전했다. 반면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에 출연 중인 돈 스파이크는 '두니아'로만 불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주제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이불킥을 부르는 흑역사 송'. 지수, 유세윤, 허경환이 이수근 팀으로, 은지원, 돈스파이크, 허경환이 전현무 팀으로 배정됐다. 지수가 속한 이수근 팀은 유달리 화기애애했지만 전현무 팀은 울상을 지었다.

노래로 몸으로 표현하는 첫 번째 'BODY SINGER' 코너에서는 이수근 팀이 선발로 나섰다. 초반 빠른 속도로 답을 맞춰가던 그들은 의외로 지수의 문제를 맞히지 못했다. 날갯짓을 하며 문제를 묘사하는 지수의 아름다움에 반한 것.

허경환은 "그냥 계속 보고 있으면 안 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당 코너는 '구멍' 전현무의 활약으로 이수근 팀이 승리했다.

이어 '이모티콘 퀴즈'가 진행됐다. 앞서 지수는 "한우 세트를 꼭 받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던 바. "그렇게 말하고 잘 하는 분을 못 봤다"는 은지원에 말에 지수는 "여기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 문제 아이유의 '좋은 날'은 의도치 않게 세븐틴 승관이 맞혔다. 지수는 "대충은 알고 있었다. 눈치는 있었다"고 귀엽게 시치미를 뗐다.

바로 다음 문제 '나 어떡해'는 지수가 맞혔다. 심지어 가수의 이름을 외치지 않았음에도 불구, 정답으로 인정해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의 '불장난' 등도 단번에 맞히며 댄스 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전현무가 맞힌 '흐린 속의 그대'이 이모티콘과 일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제 한 소절 덕분에 정답을 맞춘 것"이라며 정답을 향한 집요함을 보이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마지막 문제 '뚜두뚜두'는 은지원의 다정한 배려로 지수가 정답을 맞혔다.

마지막 '메들리' 코너는 허경환이 복병이었다. 태양의 '눈, 코, 입'과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소절을 부르게 된 허경환은 땀을 흘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연달아 실패했다. 계속해서 배려하던 멤버들도 "음악성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은지원만이 그를 위로했다.

허경환의 실수로 사실상 전현무 팀의 우승이 확정이었다. 결국 허경환은 한우를 열망하던 지수에게 미안해하며 "한우 내가 사줄게"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전했다. 마침내 허경환은 무사히 자신의 구간을 넘었고 메들리는 성공했다. MVP는 만장일치로 지수가 선정됐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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