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아파도 괜찮아.’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치유의 글귀들
‘사람들은 왜 이토록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너무 외롭고 아프다.’ 작가는 아들을 하늘 너머로 떠나보내고서야 깨달았다. 우리는 누구나 가슴속에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매달고 살아간다는 걸 말이다. 그러나 더 힘든 것은 그 아픔을 감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자신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슬픔을 혼자서 삭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이나마 씻어낼 수 있을까?
작가는 문학을 통해 책과 사람과 소통하며 치유해왔다고 말한다. 그 자신이 현대문학을 가르치는 일을 했기에 문학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길이 선뜻 시도하기에 어렵지만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대화하며 인사를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인생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열정이 생기게 될 것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주는 행복한 치유 에세이
문학을 통해 내 안의 상처를 보듬다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가르치던 저자는 은퇴 후 여러 지역의 강의를 통해 일반인들이 문학을 더욱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특히 문학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들의 고민, 갈등, 선택에 대해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생의 참의미를 찾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을 배우다』는 문학 속의 인물들의 삶과 우리의 삶을 비교하고 분석하며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 가자는 동기를 담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트라우마나 상처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줄 알고, 진정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누구나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이다.
누군가 저자에게 “어떻게 사는 삶이 잘 사는 거냐?”고 묻는다면 그는 주저 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라고 한다.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야말로 잘 사는 겁니다. 예를 들어, 빨래가 마를 때, 씨앗을 뿌릴 때, 꽃이 질 때, 탕자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때, 어부가 그물을 거두고 돌아오는 저녁, 결혼 적령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때, 죽음을 앞둔 순간처럼. 그러나 당신의 열정을 발휘해야 할 타이밍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을 더욱 나은 삶으로 만들기 위해 당신이 한 발짝을 떼는 순간, 어제의 당신보다 더 나아가는 그야말로 멋진 타이밍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