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유럽서 55.5만대 판매..올해 밀리언셀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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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17.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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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이번주 중 해외법인장회의... 미국 정부 수입차 관세부과 이슈 주요 어젠다로 다뤄질듯]

현대자동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레오폴도 사트루스테기 현대차 스페인법인 총괄 디렉터(왼쪽),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며 올 상반기 55만대 이상을 팔았다. 올해 사상 첫 연간 실적 100만대 돌파가 유력해졌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55만506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실적이 늘었다.

유럽 전체 산업 수요는 올 상반기 869만5785대로 같은 기간 2.8% 늘었는데, 현대·기아차의 판매 상승폭이 이를 훨씬 웃돌았다.

현대차는 29만1052대 판매해 7.5% 뛰었고 기아차는 26만4010대로5.0% 늘었다.

지난 6월 만 놓고 봐도 현대·기아차는 9만904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증가했다.

올 하반기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 신차가 대거 투입되는 만큼, 현지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밀리언셀러 등극은 1977년 유럽에 진출 이후 41년 만이다.

현대∙기아차가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이 세 번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G2(미국·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그나마 유럽·러시아가 실적을 방어해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주 중으로 올 하반기 글로벌 경영 전략을 짜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매해 7월과 12월 각각 열려왔다. 이번 회의는 현대·기아차가 미국과 유럽·인도 등에 해외권역본부를 설치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전문경영인(CEO)인 이원희·박한우 사장이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이슈가 주요 어젠다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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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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