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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김명수 "짝사랑 경험? 확신 있으면 고백 주저하지 않아"

김명수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명수가 극 중 연기한 임바른과 자신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 얘기했다.

배우 김명수에게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는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선물해준 작품이었다. 극 중 김명수가 연기한 캐릭터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자 '남한테 굽실거리며 살기 싫어서' 법원에 온 개인주의자 판사 임바른. 모든 사건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해결하려는 원칙주의자다. 하지만 박차오름(고아라 분), 한세상(성동일 분) 부장판사와 함께 여러 재판을 거쳐나가면서 점점 원칙보다는 공감에 무게를 두게 된다. 이처럼 임바른은 신념과 변화를 모두 그려내야 하는 인물이었다. 김명수는 완벽하게 이러한 임바른을 소화했다. 마치 맞춤 정장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명수는 이러한 임바른과 자신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임바른과 자신을 비교하자면 전체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역시나 극 중 캐릭터와 실제 김명수는 구분 지어졌다. 표현의 차이가 그것이었다. 김명수는 “바른이와 제가 다른 것이 있다면 저는 말해야하는 것에서 무조건 나서서 말하는 편이라면 바른이는 묵묵히 지켜보거나 마음의 소리로 넘긴다는 점이다”라고 얘기했다. 허나 “대화하는 것 자체는 임바른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더불어 김명수는 극 중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인사불성이 되는 임바른과 달리 실제 주량은 “깔끔하게 소주 한 병이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기분 좋게 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한 병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이처럼 닮은 듯 닮지 않은 김명수와 임바른. 김명수는 이러한 임바른을 보다 더 원작과 비슷하게 그려내기 위해 “대본리딩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임바른 캐릭터를 꾸준하게 유지해가는 게 중요했다. 보통 시청자들이 드라마 1, 2회를 보다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캐릭터와 배우가 아닐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떻게 16부까지 인물을 굳세게 끌고 가는가가 중요했다. 물론 사전제작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이러한 것이 잘 살아났던 부분도 있었다.”

김명수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약 90%의 사전제작 후 방송을 시작한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는 이러한 사전제작 방식에 대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장 분위기도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고 제작을 하는 방식이어서 항상 화기애애했다”며 “저희가 90% 사전제작이라 후반부 15, 16부 촬영은 첫 방송 반응을 보고서 진행했는데 좋은 반응이 나와서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같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김명수는 마지막 국민 참여재판을 그려낸 결말에 대해 “무거운 틀을 가지고 가는 재판인데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잘 풀어낸 결말인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풀어졌던 멜로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김명수는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원작에는 멜로가 거의 없었다”며 “헌데 막상 반응들을 보니 멜로를 좀 더 넣었어야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김명수는 극 중 짝사랑을 이어가는 임바른처럼 짝사랑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실제로는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얘기했다. “저는 원래 잘 표현하는 편이다. 물론 사전정보는 있어야 한다. 그렇게 그냥 확신이 있으면 고백하는 편이다. 그 확신이 나에 대한 확신이다. 내가 고백을 했었을 때도 차이면 후회가 없다. 그 전에 내가 좋아하나 안 좋아하나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극 중 멜로 연기를 많이 맞춰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낸 김명수. 하지만 배우 고아라와는 그보다 더 확실한 케미를 맞추며 김명수의 아쉬움은 반감될 수 있었다. 김명수는 고아라에 대해 “되게 밝은 사람이다”라며 “웃음이 되게 많다. 현장을 밝게 만들어 주는 큰 힘이 됐다”라고 얘기했다. “제가 막내다 보니깐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성동일 선생님도 계시고 분위기를 밝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었다. 또 아라 선배와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에 대해 각자의 캐릭터의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극 중 가치관이 부딪히는 지점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상대였다고 생각한다. 하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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