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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하석진♥보나 '하우스헬퍼', '이리와' 종영 기회 잡을까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조용한 로맨스와 힐링이다.

지난 4일 출발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김지선 황영아 극본, 전우성 임세준 연출)는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수목극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다. 특별하 못난 것도, 눈을 확 끌만한 자극적인 장면으로 재미를 끄는 것도 아니었지만 차근 차근 한 계단씩 스토리를 성장시키며 마니아 시청자들을 만들어내는 힐링 드라마로 꼽히게 된 것.

주인공은 하석진, 그리고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이자 '란제리 소녀시대'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보나가 러브라인을 만들고 고원희와 이지훈, 전수진 등에 이르기까지 신선한 조합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시청자들을 만나며 풋풋한 감성을 전달하는 중이다. 여기에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스토리가 이 드라마의 포인트. 대놓고 '힐링'을 표방한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다.

이 덕분인지 '하우스헬퍼'는 광고회사 인턴으로 선배들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임다영(보나)로 현실감 넘치는 직장생활을 엿보게 만들었고 순탄치 않은 삶을 사는 윤상아(고원희)와 한소미(서은아)의 이야기로도 힘을 실었다. 여기에 매일 '해야 할 살림'을 패스하고 미루게 되는 것 역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공감했던 바. 점점 더 복잡해지는 머릿속과 쓰레기로 복잡해지는 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야기를 적절히 담았고 권진국(이지훈)과 윤상아(고원희)를 통해 사랑에 서툰 남녀를 그려 공감 로맨스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11회와 12회에서는 임다영과 김지운(하석진)의 로맨스까지 한 발짝 더 나아가기도 했다. 계약서를 통해 김지운의 생일을 알게 된 임다영이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하고 생일상을 차렸고 다같이 식사하며 시간을 보냈고, 김지운은 임다영이 만든 닭고기 수프에 들었던 와인으로 인해 거실에서 잠들었다. 또 새벽에 거실로 나온 임다영은 광고촬영 중 다쳤던 김지운의 상처를 만지다가 심장이 뛴느 것을 느꼈다.

이로 인해 김지운과 임다영의 깜짝 입맞춤이 엔딩을 장식했다. 술에 취해 잠든 김지운을 바라보던 임다영이 자신도 모르게 커지는 심장 소리에 당황했고 꿈을 꾸는 듯 눈을 뜬 김지운은 임다영에게 입을 맞춘 것. 긴 시간을 함께하며 점차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되고, 또 그로 인해 점점 가까워진 두 사람이 특별한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눈에 띌 만한 극적 성장세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기도 하고, 공감을 받기도 하며 성장중인 것.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던 MBC '이리와 안아줘'와 남궁민과 황정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훈남정음'이 동시에 종영을 맞이한 가운데 '하우스헬퍼'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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