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의 1부는 자연과 인간, 사회와 개인의 면모를 추적해 보았다. 2부는 법철학의 중심 화두인 가치와 규범, 이상과 현실, 그리고 사회정의의 문제를 다루었다. 필자가 늘 염두에 두었던 주제인 황금률, 존재와 당위, 그리고 자유와 평등의 문제를 정의론에 입각해 살펴보았다. 3부에서는 전국시대의 법가를 중심으로 법치와 국가권력과의 관계를 논했다. 여기서는 법가의 법치가 매우 발달된 중앙집권적 국가관과 법치관을 지니고 있었음을 규명하려 했다. 4부는 조선왕조의 규범문화에 대한 소개로 마무리 짓고 있다. 조선왕조는 중국과 다른 독특한 법문화를 창출해 왔는데 이는 우리의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이루어진 법문화로서 우리의 의식과 환경에 가장 적합한 원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임을 밝히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