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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금 100분 토론에서 박지원 의원의 발언들을 보면서 북한의 체제 보장에 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비핵화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고, 그걸 위해선 체제 보장은 문제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지금 정치범 수용소의 비인간적이고 끔찍한 상황과 대다수가 굶어죽어가고 인간다운 삶도 보장 못받고 있는 지금 이 체제가 과연 보장해줘야 하는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사람은 사상의 자유가 있지만 최소한의 옳고 그름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비핵화로 우리 안전만 챙기고, 같은 한민족 운운하면서 저런 악한 체제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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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4.25 조회수 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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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저런 악한 체제를 무슨 수로 없애야 하는데요?


보장해주지 못하면 없애야한다는 내용이 되는건데... 무슨 수로 없앨 수 있어요?


거기에 핵폭탄을 쏟아 부을건가요? 아니면 1950년 6월 25일처럼 한방 터뜨릴까요?


해결책 있으면 제시해 보시죠...



우리한테는 내일 군에 입대해야 하는 어린 아이들이 있고,


그들의 젊음을 희생하가면서 지켜야할 가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겐 이런 가족들이 없을까요? 똑같이 있습니다. 그들도 생명을 걸고


가족을 지켜야하고 제대해서 생활을 영위해 나가야하는 권리가 있는 거예요..


사람이 왜 사람을 죽이면 처벌하는지 아세요? 그 사람의 의무와 권리를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악이라고 판단한다고 남도 악이라고 판단하는거 아닙니다.


더구나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는 통일성을 가지고 있고, 그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게해 줄


민족애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삶을 살아가게 도와줘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들과의 공존에 희망을 걸어야만 군에서 제대하는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믿고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죠...



옳고 그름은 누가 판단하죠? 우리는 과연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습니까?


언제부터 우리고 옳다고 믿는 믿음이 옳은 것이고, 저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 그름이 된거죠?


누구부터 이런 생각을 했나요? 제가 보기엔 이승만이 그랬고, 박정희라는 독재자가 그렇게 만들었으며


비리와 뇌물로 국가를 얼룩지게한 기존의 정치인들이 모두 그래왔습니다. 그렇다면 그들 또한


그름이었으니 우리가 그들의 정치를 받아들였다면 우리도 그른 것이겠네요? 질문자님도 그릅니까?


제가 보기엔 질문자님 스스로는 옳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걸 누가 판단했나요? 질문자님 스스로


판단한 것이죠? 누가 대신 판단해 준거 아니죠? 인증해준거 아니잖아요?



옳고 그름이란, 절대값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겐 그들의 체제와 생활이 옳을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그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봤을 땐?


우리가 그르고 그들이 옳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생각은 항상 상대적인 것이고, 그럼으로서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죠... 저들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미국은 진정으로 옳은가요?


국민끼리 총쏴서 죽이고, 학교에 총들고 와서 동창과 선후배들을 쏴죽이는 미국이 진정으로


옳은거라고 누가 말할 수 있나요? 하지만, 그들은 그걸 버리지 않습니다. 그들이 버리지 않는데


그걸 옳다고 판단할 수 있는건 누군가요? 질문자님은 그걸 판단할 자격이 있나요? 저도 없는데요...



사람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고, 그 다름이 그름이나 틀림이 아니란걸 알아야 합니다.


다른건 틀린것과는 다른 것이니까요... 내가 옳다고 무조건 주장하는 건 더더욱 잘못된 것이며


내 생각이 항상 옳은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자유시장경제에 민주주의 사상이


항상 옳은것도 아니며, 이건 소수를 희생시키는 다수의 횡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게 다만,


로마의 민정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받아들이고 따르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예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과연 정의가 무엇이며, 그 정의가 항상 옳은


결과를 낸다고 봤을까요? 이 책은 말합니다.. 정의의 정의는 항상 변하고 있으며, 그 정의의 가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마다 다름을 인식해야 한다구요... 하버드에서 이를 논하는 이유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 상황을 인식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저는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 많은 생각과 그 많은 의도를 미국 사회에서는 American Dream 이라는 말로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실패하고 일부만 성공하며, 성공한 일부가 누리는 삶이


정의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또 옳다고 믿지도 않구요...



그런만큼 우리가 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지만, 악은 아니며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 또한 그른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나만의 생각이 다가 아님을 인지하셔야 하고, 그게 절대적이지


않으며 항상 옳고 그름의 기준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변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시대가 변하는 시점에 살고있기 때문에, 다름을 틀림이라고 해서는 안되며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그 다름이 삶에 녹아들게 해야만 젊은이들의 다양성과 시대의 조류를


반영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세계에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들은 절대 악이 아닙니다. 그저 다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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