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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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2016)
The Handmaiden [1]
감독 박찬욱
제작 윤석찬, 정원조
각본 정서경, 박찬욱
원작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
출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김해숙, 문소리
장르 스릴러, 드라마
제작사 모호필름, 용필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15년 6월 15일 ~ 2015년 10월 31일
개봉일 2016년 6월 1일
상영 시간 145분
총 관객수 일반판 4,287,740명 + 확장판 11,719명 = 4,299,459명(10월 20일 기준)
국내등급청소년 관람불가 (해외 상영등급은 아래에 서술)

1 개요


▲ 씨네21 1000회 기념 표지 [2] ▲ 영화 스틸 컷

박찬욱 감독의 작품. 제작은 모호필름[3]과 용필름[4]이 했고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한국에서 2016년 6월 1일 개봉했다. 미국 배급은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담당한다.

세라 워터스의 역사 스릴러 소설인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며, 시대를 일제강점기로 각색했다.[5] 김민희, 김태리[6], 하정우, 조진웅이 주연을 맡는다. 그외에 조연으로 김해숙과 문소리[7]도 합류했다. 일본에서 일부 로케이션 촬영을 했으며[8], 제작비가 무려 약 15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비교적 긴 상영시간이 예상되는데, 150억 원의 제작비를 국내에서만 회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CJ에서는 《설국열차》처럼 116개국에 선판매하여 손익분기점을 최대한 낮추려 할 것이다.

2016년, 한국 영화로서는 4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9] 아쉽게도 경쟁부문에선 수상하지 못했고,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하였다. 벌칸상은 미술, 음향, 촬영 등의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의 아티스트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기술 대상 대신 2003년에 제정된 상인데 미술 부문 스탭이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음향 및 촬영부문에서만 받아왔던 것. 의미있는 수상이나 국내에서는 단신 처리 되었다.

주연 캐스팅 당시 강도 높은 노출 연기를 해야 하며 수위는 타협 불가라는 조건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씨네21 1000호 기념 표지 모델로 박찬욱 감독과 주연 3인방이 선정되었는데, 촬영 전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를 어떻게 감독할지에 대한 대략적인 방향에 대해 인터뷰하기도 하였다.# 원작자인 세라 워터스를 《스토커》 영국 프리미어에서 이미 만났는데 영상화에 대해 딱히 코멘트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박찬욱 감독이 인터뷰에서 초반 부분만 원작을 따라가고 중반부터는 다른 이야기로 전개한다고 하면서 원작 팬들의 원작 파괴 우려도 있었다. 감독의 전작 중 원작에서 설정만 빌려온 작품과 달리 전체적인 큰 스토리는 원작을 많이 따라간다.[10]

2 홍보 마케팅

2.1 예고편

▲ 런칭 영상 [11]
▲ 본 예고편
▲ 스타일 예고편 [12]
▲ 대외 예고편 [13]

2.2 포스터

  • 티저 포스터
▲ 1차 티저 포스터[14] ▲ 2차 티저 포스터 - 본작에 나오는 여러 장면들을 암시하고 있는 듯.[15]
  • 캐릭터 관계 포스터
아가씨와 백작 아가씨와 하녀 하녀와 아가씨
백작과 아가씨 이모부와 아가씨 백작과 하녀

3 시놉시스[16]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4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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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주역

아가씨 (이즈미 히데코) (김민희, 아역. 조은형)

항목 참조.

소매치기 하녀 숙희 (김태리)

항목 참조.

백작 고판돌후지와라 (하정우)

히데코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일본에서 온 백작인 척 하며 히데코와 도피결혼을 해서 그녀의 재산을 털어먹을 계획을 갖고 있다. 서책 중독인 코우즈키에게 책 베끼기와 그림 복구 기술 등으로 코우즈키의 환심을 사는 한편 히데코의 서양화 수업을 빌미로 히데코의 저택으로 입성해 히데코를 유혹하려 한다. 본래는 제주도 머슴 출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매음굴 잡부 노릇을 했다. 식민지 출신의 하인 주제에 모던클럽에서 한끼 식사에 1달 월급을 털어넣는 걸 본 매음굴 단골 서양 귀족들이 재밌게 생각해서 후지와라에게 여러가지 서양식 매너를 가르쳐 주었고, 그들과 어울리면서 어느샌가 자신의 별명이 '백작'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반년 만에 서양화와 미술을 속성으로 익혔다고 한다. 코우즈키와 비슷하게 멋있는 세계를 동경하는 면을 보인다.[17][18]

후견인 이모부 코우즈키 (조진웅)

히데코의 이모부이자 후견인. 실은 조선인으로 일본을 동경하여 조선총독부에 줄기차게 연줄을 대서 금광 채굴권을 받아서 큰 부자가 됐고, 뼛속까지 일본인이 되기 위해 일본의 몰락한 귀족 가문 딸과 결혼해 성까지 코우즈키로 갈아치운 인물.[19] 일본과 영국을 광적으로 열광하여 저택도 일식+양식을 짬뽕으로 지었고, 평소에도 일본식 복장이나 서양식 정장만 입는다. 서책 수집이 취미로, 여러 나라의 골동품 서적을 광적으로 수집해 여러 일본인 귀족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책의 낭독회를 개최한 다음 책을 경매에 올려 귀족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20] 히데코의 재산이 필요하여 처조카인 히데코와 결혼까지 하려고 하는데, 사실 재산은 본인도 많은데 굳이 히데코의 재산이 필요한 건, 외국에서 들여올 서책 세트를 구매하기 위한 돈이 모자라서라고. 그야말로 궁극의 책덕후.[21]

4.2 조역

어딘가 뒤틀려있는 코우즈키의 대저택을 관리하는 집사. 푸근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성격이 매우 무뚝뚝하고 차갑다. 여러모로 제 정신이 아닌 저택에 어울리는 집사.[22]
히데코의 이모이자 코우즈키의 사별한 아내로, 일본의 몰락한 귀족의 딸이다. 조카지만 히데코를 잘 아껴준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나사빠진 모습으로 멍하게 정신 나간 표정을 짓곤한다. 이후 끝내 벚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하고 이는 히데코에게 큰 트라우마가 된다.[24]

4.3 단역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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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25]

-히데코

영화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5.1 1부. <숙희의 시점>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한국, 유명한 도둑의 딸이자 고아인 숙희(김태리)는 소매치기를 통해 번 돈과 버려진 아기를 주워서 키운 다음 일본 부잣집에 팔아넘기며 번 돈으로 근근이 살고 있다. 그때 숙희와 다른 도둑들이 함께 살고 있는 장물아비의 집에 후지와라 백작(하정우)이 찾아온다. 백작은 히데코(김민희)라는 돈 많은 일본 여자를 꼬셔서 결혼한 뒤 히데코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넣어 전재산을 차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숙희가 히데코의 집에 하녀로 들어가 히데코가 백작을 사랑하도록 살살 꼬드겨주면 히데코의 예물을 전부 숙희에게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숙희는 예물뿐 아니라 거액의 돈까지 받는 조건으로 백작의 음모에 가담한다.

히데코는 후견인인 이모부 코우즈키(조진웅)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이모부와 함께 '낭독' 연습을 하거나 집 근처를 산책하는 게 사실상 하루 일과의 전부이다. 일본을 동경하는 코우즈키는 한일 강제합병 때 일본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서 그 대가로 금광채굴권을 따낸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일본인이 되고자 일본인 여자, 즉 히데코의 이모와 결혼까지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죽었고, 현재는 히데코의 재산을 차지할 목적으로 조카임에도 불구하고 히데코와 약혼을 한 상태이다.

숙희는 히데코의 저택에 도착하고[26], 여집사 사사키(김해숙)는 숙희에게 타마코라는 일본식 이름을 지어준다. 그날 밤 악몽을 꿨는지 히데코가 발작을 일으키고 숙희는 그런 히데코를 진정시키려고 방에 들어갔다가 히데코를 처음 만난다. 정신을 차린 히데코는 벚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은 이모의 유령이 가끔 나타난다고 말한다.

다음 날 숙희는 히데코에게 정식으로 자기 소개를 한다. 이때 숙희가 히데코의 얼굴을 처음으로 제대로 보고는 나레이션으로 "옘병, 예쁘면 예쁘다고 미리 말해줘야 할 거 아냐. 사람 당황스럽게시리."라는 명대사를 던진다. 히데코는 이 저택에는 빛이 거의 안 들어오는데[27] 이 집을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묻고, 숙희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맘에 없는 말은 못하는 성격이네"라고 말하며 살짝 웃는다. 숙희는 백작이 조작한 하녀 추천장을 히데코에게 내밀지만, 히데코는 이모부와의 낭독 연습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파온다며 읽기 싫으니[28] 숙희에게 직접 읽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글을 모르는 숙희는 편지를 읽지 못하고, 히데코는 글이야 배우면 상관없고 심지어 뒤에서 욕을 해도 도둑질을 해도 좋으니 거짓말만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히데코는 이모부와의 낭독 연습을 위해 떠나면서 숙희에게 정오가 되면 꼭 와서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한다.

히데코가 나가자 숙희는 이때다 싶어 아가씨의 방을 뒤지다가 옷에 싸여서 보관되어 있던 금속 방울과, 녹색 상자 안에 든 굵은 밧줄을 발견한다. 며칠 후 후지와라 백작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어, 유럽의 귀족들은 기본적으로 그림을 배운다면서 히데코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가씨의 그림은 조롱거리가 되고

하루 이틀이 지나며 히데코는 점점 백작에게 빠져들고, 숙희는 그런 히데코를 가여워한다. 백작에게 청혼받은 당일 저녁, 히데코는 악몽을 꿀 것 같다며 숙희를 방에 불러들이고 결혼 후 첫날 밤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쑥맥인 히데코가 답답했는지, 숙희는 먼저 사탕을 먹은 다음 히데코에게 키스를 하며 후지와라 백작과 이렇게 해보라며 연습을 한다. 둘 다 흥분해 결국 키스에서 끝나지 않고 조금 더 멀리 간다.

후지와라 백작이 히데코에게 일본으로 도피 후 결혼하자고 제안을 하였으나, 상당히 망설이던 히데코는 결국 숙희와 같이 동행하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도주의 실행은 바로 이모부가 지방에 일주일간 외출을 하는 날이었다. 외출 직전, 이모부는 히데코에게 "지하실을 절대 잊지 말아라" 라고 협박한다. 무사히 일본으로 도주한 후지와라 백작과 히데코는 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29] 서로 반지를 교환할 때 히데코는 어떤 물건을 후지와라에게 받는다. 그리고 결혼 첫날 밤, 숙희는 여관 옆방에서 히데코의 신음소리를 듣고, 다음날 이불에 혈흔이 있다는 걸 발견한다. 백작은 재산을 정리해야 한다며 여관을 자주 비우고, 숙희는 조금 변한 듯한 히데코를 보며 그녀가 정말로 미쳐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결국 파견을 온 정신병원의 직원들에게 '후지와라 히데코 백작부인께서는 적절한 보호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증언하고, 사기극 계획을 완성시키고자 후지와라와 숙희는 히데코를 입원시키려고 다같이 정신병원에 방문하는데...

오히려 간호사들이 숙희를 "후지와라 백작부인"이라 부르며 붙잡고 입원시키려 한다. 히데코는 갑자기 하녀 흉내를 내며 숙희를 히데코라 부르면서, 그녀가 조선인 하녀라는 망상을 한다고 누명을 씌운다.[30] 그리고 결국엔 숙희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 때 숙희가 "우리 아가씨 이즈미 히데코 아가씨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그분은 원래부터 나쁜 년이다."는 명대사를 한다. 이것이 1부의 끝.

5.2 2부. <히데코의 시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세상물정 모르는 줄 알았던 히데코는 애초에 숙희가 하녀로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후지와라 백작을 알고 있었고, 숙희를 속여 정신병원에 넣는 것도 둘이 꾸민 일이었다. 숙희가 히데코가 되고 히데코가 숙희가 됨으로서, 이모부의 추적을 피하고 재산을 반으로 나눌 계획이었다. 순수하게 보였지만, 사실 히데코는 어렸을 때부터 이모부에게 물리적[31]/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고 머리가 비상했다. 이모부가 선호했던 건 변태적인 음란 서책이였고 부인과 조카인 히데코에게 음란 서책을 몇몇 사람 앞에서 낭독시키는 걸 매우 즐겨했다.[32] 결국 히데코의 이모는 목을 매달아 자살하고[33], 그 후 음란 낭독극은 모두 히데코가 도맡아 하게 되었다. 말이 낭독이지, 책의 일부 대목을 연기하거나 책에서 묘사된 체위도 직접 마네킹을 이용해 보여주기도 한다. 후지와라 백작은 이모부와 히데코의 낭독극을 보러 온 몇몇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모부에겐 수준급의 그림 솜씨로 위작 제작에 능한 상류층 행세를 하며 집안을 들락날락거리기 시작한다.[34]

밤 늦게 히데코를 불러낸 백작은, 처음부터 히데코가 절대로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지 않을 걸 알고 있던 백작은 재산을 반으로 나누는 대신 히데코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히데코는 이모부가 자신을 못 찾게끔 희생양 한 명을 자신으로 위장시켜 병원에 넣어 바꾼 신분으로 자유를 얻을 계획을 세운다. 알다시피 그 희생양은 숙희로 정해지고, 그녀는 아가씨와 백작의 함정에 걸려든 것이었다. 허나 오로지 숙희를 이용할 생각이었던 아가씨는 점점 숙희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다. 히데코를 걱정해주고, 히데코를 낳다가 죽은 히데코의 어머니는 히데코를 낳고 분명 후회는 없었을 거라 말해주는[35]등 숙희에게 순수한 모습에 끌리게 된 것이다. 숙희와 히데코가 처음으로 섹스를 할 때도 커닐링구스에서 끝나지 않았고, 평생 야설을 낭독하면서 그렇고 그런 쪽으로 간접적인 지식을 많이 쌓아왔던 히데코가 리드하여 69와 가위치기까지 했다.[36] 관계 이후에 이 둘은 사실상 연인 관계나 다름없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1부에서 나온 것처럼 숙희를 숲에서 다그친 후지와라 백작은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히데코에게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연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숙희가 또 저렇게 못한다고 한다."라고 말한다. 히데코는 이에 숙희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더 이상 못하겠다고 말을 한다. 이에 꼭지가 돌은 후지와라 백작은 숙희가 히데코를 일컫어 '젖꼭지를 잡아당겨도 모르는 쑥맥'이라고 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숙희의 말에 따르면 가련해서 몇 번 잘해주었더니 질질 싸더라고 하더라."라며 히데코를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한다.

이후, 히데코는 숙희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은 것인지 발 안마를 해주던 숙희에게 자신이 정말로 후지와라 백작이랑 결혼하기를 바라느냐고 묻고 이에 숙희가 그렇다고 대답을 하자 자신이 사랑했던 숙희가 자신의 신뢰와 사랑을 배반했다는 배신감에 사로잡혀 눈물을 흘리며 숙희의 뺨을 때리고 숙희를 다시 하녀의 방으로 몰아붙인다.[37] 하녀의 방에서 울고 있는 숙희를 뒤로 하고 눈물을 흘리던 히데코는 벚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할 목적으로 밧줄을 꺼내서 밖으로 뛰쳐나간다.[38]

하녀의 방에서 나온 숙희도 밧줄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는[39] 히데코가 자살하러 나갔음을 직감하고 그 벚나무로 달려가 목을 매달려는 히데코를 밑에서 잡아서 울며 불며 죽지 말라고 사정을 하며 후지와라 백작이 자신에게 시킨 일을 전부 다 히데코에게 고한다. 히데코 역시 자신 역시 후지와라 백작이랑 짜고 사실 숙희를 정신병원에 감금할 목적이었다는 것을 고백하며[40] 서로의 계획을 사실대로 터 놓는다.[41] 그리고 둘이서 백작을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1부의 마지막 부분에서 숙희가 정신병원에 들어간 것도 실은 그녀들이 백작을 속이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던 것이다. 야반도주하던 날의 밤. 히데코는 숙희를 그동안 자신이 낭독회를 했던 서재로 데리고 가서 문어와 해녀 위장 그림[42]이 있는 음란 서적을 보여준다. 이를 본 숙희는 이모부에게 히데코가 성적으로, 정신적으로 학대당한 걸 알고 분노하며 서책들을 전부 찢고 망가뜨린다.(서책을 칼로 찢던 중 칼날이 삐끗하며 손을 베이지만 이 악물고 서책들을 계속 훼손하는 모습이 압권)

히데코는 처음에는 숙희가 서책을 찢고 망가뜨리는 것을 뒤에서 보고만 있다가, 결국 물에 잠겨있는 책들에 빨간 잉크를 뿌리면서 함께 서책을 망가뜨린다. 그리고 숙희는 기다란 철로 만든 자[43]로 서재의 입구에 있는 뱀의 동상의 머리를 쳐서 잘라버린다.[44]

5.3 3부. <엔딩>

숙희가 정신병원에서 주먹밥을 먹다 주먹밥에 박혀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반만 남은 바퀴벌레[45]. 정신병원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장물집 식구들의 도움으로 그녀는 무사히 탈출한다.[46]

결혼식 때 히데코가 백작에게 받은 물건은 아편으로, 사실 그녀가 코우즈키에게 잡혀 지하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전 편하게 자살하기 위한 용도로 받은 것이었다. 히데코는 포도주에 아편을 조금(3방울) 타 그 아편을 준 백작에게 먹인 다음 기절시킨다.[47] 그리고 현금화시킨 재산을 가지고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숙희와 재회한다.

잠에서 깬 백작은 바로 이모부의 해결사들에 의해 백작의 저택으로 잡혀간다. 저택으로 돌아가는 길에 백작은 담배곽을 꺼내서 남아있는 흰 담배 3개를 한번에 모두 피워버리고 담배곽에는 파란 담배 2개만 남긴다. 저택 지하 감옥에서 손가락이 절단당하는 고문을 겪는다.[48] 변태인 이모부는 잘린 손가락을 모두 손으로 밀어서 버리고 잠자리에서 히데코는 어땠냐는 질문을 백작에게 하고,[49]

백작은 첫날 밤을 회상하지만, 사실 그는 단 한번도 히데코와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사실 못했다가 맞다). 결혼 첫날밤도 사실 히데코가 백작에게 본인을 못 만지게 은장도를 빼어들며 협박한 뒤 자위로 신음을 만들고[50] 손바닥을 은장도로 베어 피를 내 이불에 뿌린 것이었다. 백작은 이모부에게 그 첫날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피던 담배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이모부는 본인의 취향과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직접 백작에게 파란색 담배를 입에 물려주며 불을 붙여준다. 그러면서 백작은 계속 뜸을 들이면서 담배 연기가 지하실에 가득 차도록 갖고 있는 담배들을 다 피우고 그러는 동안 이모부는 계속 백작을 재촉한다. 그러자 초야를 못 치뤘다고 말하기 민망한 백작은 살짝 풀린 눈을 하며 이모부에게 한국어로 "네 이놈! 히데코는 내 아내야! 제 아내와의 초야를 떠벌리고 다니는 놈이 어디에 있다더냐!"라며 이모부를 벙찌게 만든다. 이모부는 백작의 자지를 자르기 위해 가위로 백작의 팬티를 잘라내어 제거하는데, 이제까지 피워낸 백작의 담배 연기가 짙고 색이 이상하다고 말을 한다. 그러자 백작은 "네 놈도 무르고 흐리고 둔해졌구나."라는 말을 하고[51]이것은 담배가 아니고 독성물질(수은)을 말려서 놓았는데 기화되었을 때 독성이 제일 강해진다고 말 하고 이를 듣던 이모부가 쓰러진다. 그러자 백작은 "그래도... 자지는 지키고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읊조리고 그렇게 의식이 끊긴다.[52][53]

그리고 다시 상하이행 배를 타고 가는 숙희와 히데코로 시점이 옮겨온다. 히데코가 남장을 하고 백작으로 위장하는데[54] 백작의 여권에는 그의 본명이 적혀 있었다. 백작의 본명은 고판돌(...)하와이 피스톨 아니었어?. 둘은 방에 들어가 방울을 가지고[55] 서로 유희적으로 관계를 가지며[56] 망망대해를 비추고 만월을 비추며 영화가 끝난다.

6 평가

왓챠IMDB
사용자 평균 별점 3.8 / 5.08.1점 / 10.0점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신선도 94% / 평점 8.0점82점 / 100점

칸 영화제에서 준 점수는 2.2. 해외에선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높은 수위[57] 때문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나가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평단의 평가는 중간 정도이다.[58]

사실 놀라울 것도 아닌 것이, 심사위원 상을 받았던 《올드보이》와 《박쥐》도 2.4점을 받았었다. 박찬욱의 영화에 대한 극단적인 호불호는 오래 전부터 늘 있어왔기에 이젠 본인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4%, 평점은 8.0 대로, 82점을 받은 메타크리틱과 더불어 2016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이번 작은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한 만큼 박찬욱 감독의 여타 작품보다는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로 흘러가고, 후반부에는 경쾌한 느낌까지 받는다. 심지어는 박찬욱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탄생했다는 유머 섞인 의견도 있다. 다만 각 잡고 전개되던 1,2부에 비해 엔딩에 해당되는 3부가 늘어져서 아쉽다는 의견도 종종 나오는 편. 3부는 원작과 가장 달라지기도 했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파트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구성상 처음보다는 두 번 봤을 때 더 보이는 것이 많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실제로 재관람 후 평가가 올라갔다는 반응이 많다.

극을 이끄는 두 여배우들의 연기력과 매력 발산은 가장 큰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김민희는 낭독극, 일본어, 동성애, 이중적인 성격 등을 연기해야 하는 쉽지 않은 배역이었음에도 매우 잘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파트너인 김태리 역시 큰 규모의 영화에 등장한 신인배우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신인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런 두 여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호흡을 바탕으로 극중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덕분에 영화 흥행뿐만 아니라 개인 팬덤까지 커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

여러가지 면에서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인정하는 점은 박찬욱 감독의 극에 달한 미장센. 실내 장면부터 실외 로케 장면까지 장면 하나하나마다 디테일이 안들어간 장면이 없을 정도로 호화로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님에도 15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게 이해가 될 정도다.

일본색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도 있다. 다만 이는 원작의 배경인 '유럽 귀족가문 내부의 치정극(?)'을 한국 영화에 대입하기에 적당한 시대적 배경이 '백작'이라든지, 서양식 저택이 나오는 뭐 그런 시대 말이다 일제강점기라서 그런 것이지, 박찬욱 감독이 딱히 일빠라서 그런 것이라고 하기는 무리일 듯 싶다. 무엇보다도 미국색, 중국색이 있다고 해서 작품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듯, 일본색은 단순히 개인적 호불호의 문제일 뿐이다. 더욱이 일제에 협력하여 스스로 일본인이 되고자 했던 조선인들의 욕망을 대변하는 캐릭터인 코우즈키의 모습이 작중에서 얼마나 추잡하게 묘사되는지 보고 있자면 영화 자체는 제국주의 일본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뉘앙스를 품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에서, 아무리 일본인으로 전향했다고 해도 코우즈키가 자기 부인, 일본 귀족의 여식을 죽이고도 무사히 넘어간 부분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일본 귀족이라도 정치적 대격변이 있던 다이쇼 시대 이후 일본 귀족원[59]을 차지한 귀족 세력으로부터 적대시 당한 귀족도 많고 평민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몰락[60]한 귀족도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극중 코우즈키는 한일합방에 가담한 공으로 일제로부터 금광채굴권을 얻어 막대한 부를 손에 넣었을 뿐 아니라, 조선총독부와의 연줄로 산속의 외딴 저택에 전기까지 끌어 쓸 정도로 권세가 있는 자였기에, 몰락귀족인 아내의 죽음쯤은 돈과 권력으로 충분히 무마시킬 수 있다고 봐도 비현실적이진 않다. 또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자신들과 대립하다 몰락한 귀족보다는 귀화한 친일파 외국인이 훨씬 이용가치가 크다.

7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6년 21주차→2016년 22주차→2016년 23주차
엑스맨: 아포칼립스아가씨정글북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칸 영화제 출품 이후 176개국에 선판매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설국열차》의 기록을 깬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손익분기점을 어느정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선판매가 잘 돼서 그런지 국내에서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300만대 수준이라고 한다.

배급사의 스크린 몰아주기와 박찬욱 감독의 이름값도 한 몫 했겠지만, 개봉일에만 1,013개의 스크린에서 4,698번 상영해 전국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역대 청불영화 오프닝 중 3위이며, 휴일에 개봉한 《화이》를 제외하면 2위.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엔 최고 수입의 오프닝이었다. 앞으로 현충일 연휴까지 고려해보면 국내 흥행은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6월 6일까지 전국 관객 221만 5,741명을 동원하였다. 개봉 6일만에 200만명 돌파는 지금까지의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한다. 그리고 12일에는 전국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러나 6월 21일에 여주인공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보도되는 바람에 흥행에 악영향이 끼칠 전망이다. 포탈 사이트에선 군중심리에 휩쓸린 네티즌들에 의한 몰상식한 별점 테러가 가해지고 있다.

근데 DC인사이드의 아가씨 마이너 갤러리에 가보면 스캔들 보도 이후로 오히려 관객들이 많이 늘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아가씨의 주연 배우의 스캔들이 화제가 되니까 덩달이 영화가 화제가 되어서 관객들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가씨 마이너 갤러리에 상주하는 갤러들은 히데코 본체의 빅 픽처 혹은 막판 스퍼트라고 칭송 아닌 칭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건이 터진 후부터는 관객 증가율이 내려갔기는 내려갔는데 어차피 개봉 후 꽤 시간이 지나서 이미 내려갈 타이밍이었다.

마침내 6월 25일자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박찬욱 감독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스코어로,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박찬욱 작품 중 관객수 2위에 해당한다. 또한 국내에서 청불 등급+동성애 소재로 이 정도 스코어가 나온 것은 기념비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8 기타

  • 아가씨 내의 여러가지 메타포들을 정리해둔 글이다. 메타포
  • 베드신을 촬영할 때 박찬욱 감독의 배려가 많았는데, 촬영장에 들어가는 스태프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메라를 원격조종해 촬영했다고 한다. 다만 붐마이크가 필요해 여자 스태프 1명만 들어갔다고. 그 외에도 배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게 와인이나 향초를 세팅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 일본어 대사의 분량이 상당한 영화이기 때문에, 주역 배우들은 일본어 교습을 별도로 받았다고 한다. 특히 김민희는 일본어 낭독극 분량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일본인 현역 여배우 2명에게 낭독연기와 일본어를 동시에 배웠다. 특히, 김태리와 조진웅의 일본어 연기는 일본 기자가 놀랄 정도로 호평 받았다. 이외에 김민희, 문소리의 일본어도 대체로 호평. 특히 두 사람은 목소리톤이 어울렸다는 평. 다만 하정우의 일본어 연기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다만 백작 캐릭터의 경우 일본인이 아니라 조선인이라는 설정이며, 극중에서도 히데코가 이모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백작의 일본어 실력이 형편없다고 하는 부분이 등장하므로 일본어를 못하는 연기가 더 당연할지도 모른다. 다만 백작이 일본에서 10년을 넘게 살았다는 설정을 생각하면 그래도 아쉬운 편.
  • 히데코의 어린 시절은 당초 시나리오에서는 5세, 8세, 10세로 나뉘어졌으나, 오디션에서 아역배우 조은형을 보고 난 뒤 확신이 들었고 다 맡기기로 했다고 한다. 아역배우가 일본어로 야한 대사를 연기하는 부분은 "그냥 일본어로 되어 있는 단어를 읽는 수준이었다"고.
  • 일본에서 촬영 중,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별명 붙여주기를 좋아하는 하정우가 김태리에게 '태리야끼'라는 애칭을, 김민희에게는 '미니미니'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 하정우가 복숭아를 먹는 코믹한 장면에서 초반 테이크에선 과즙이 만족스럽지 못하게 표현이 되었는데, 하정우가 복숭아를 주물러(...) 과즙이 폭발하게 만들었다. 이에 감독을 비롯한 촬영진들은 감탄하며 폭소를 터뜨렸다(영상의 1분 55초부터) 당시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웃겨서 촬영을 못했는데 김태리가 복숭아를 주물럭 거리는게 드럽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잡혔다고.
  • 신인배우인 김태리를 캐스팅했을때 그녀가 1500:1 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서 화제가 됐었다.
  • 영화 중후반 쯤 백작, 아가씨, 후견인이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냉면을 먹는다. 박찬욱 감독은 스스로 일본에 이끌려 이름도 일본 이름으로 바꾸고, 일본인과 결혼하고, 일본 문화를 받아들였던 코우즈키지만 그의 입맛만큼은 바꿀 수 없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한국 요리를 골랐다 한다. 그리고 실제로 감독 본인도 평양냉면 마니아(...).
  • 작중 남자들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다. 숙희가 확인 한 바, 백작은 작은 물건흙흙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숙히가 백작에게 화가 나서 막뱉은 말일수도 있다. 그리고 코우즈키는 전처[61]와 현처(히데코의 이모) 사이에 자식이 없다. 무정자증이나 고자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이때문에 중증 변태가 됐을 거라 추측할 수 도. -이것으로 하정우는 본의아니게 거근과 소근, 바람둥이와 발기부전 인 배역을 모두를 해본 전대미문의 남성문제 전문 배우가 되었다.-
  • 일본에 온 후 초야 때 옆방에서 숙희가 부르는 노래는 1932년 발매된 이경설의 <세기말의 노래>이다.
  • 영화에서 "이런 집은 일본에서도 없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미에 현에 위치한 육화원이란 곳에서 지었다. 1911년에 지어졌고, 저택과 정원 씬은 이곳에서 찍었다. 아가씨와 타마코가 산책가는 길은 평창군에 위치한 국민의 숲, 1장 처음에 나오는, 바다 옆의 절벽길은 변산반도, 메타세콰이어길은 안성시의 풍산개마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코우즈키의 거대한 서재와 모형 정원이 있는 공연장은 실제 일본에서 로케이션을 구해보려 했으나 결국 못구해서 영화 암살(영화)에서 미쓰코시 백화점 세트를 지었던 동아방송대학교 세트장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기왕에 짓는 김에 낭독회 무대에 일본식 정원을 구현했다고.
  • 엔딩곡은 1974년에 발매한 뚜아에무아 (이필원, 한인경)의 '임이 오는 소리'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미스틱 사단이 리메이크을 맡아 신치림이 프로듀싱으로 참여했고, 역시 미스틱 소속인 브아걸의 가인과 슈퍼스타K7 출신의 민서가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다. 원곡의 남녀 듀엣곡을 영화의 컨셉에 맞게 여자 듀엣으로 바꾼게 특이점. 2016년 6월 3일 음원으로도 발매되었다.
  • 박찬욱 감독의 2번째 장편 영화인 《삼인조》의 라스트 신[62]과 흡사한 장면이 나온다.
  •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일본 귀족 여성 이즈미 히데코 역할을 맡은 배우 김민희가 그냥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평민이라고 한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 되었다. 이건희도 연예인은 아니니깐 평민 ㄷㄷ
  • 코우즈키가 자신의 부인과 어린 히데코가 낄낄거리는 걸 못마땅해 하며 얼굴을 쥐고 흔드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직전에야 이 장면에 대한 설명을 들은 조진웅이 폭력적인 장면이라 망설이자 문소리가 아이디어를 내어 조진웅이 손만 살짝 대고 문소리와 아역배우가 신나게 머리를 흔드는 식으로 장면을 완성했다고 한다.
  • 아가씨를 촬영하던 3년 동안 박찬욱 감독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엮은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도 출시되었다. 이전에 <박찬욱의 몽타주>나 소설 <친절한 금자씨>에서 사진을 몇장 실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아예 촬영장 사진만 찍은 사진집이라고.
  • 20분 추가된 확장판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IPTV와 더불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주관하는 시네바캉스에서 상영할 에정이라고.
  • 현재 유튜브에서 이 확장판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링크
  •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팬덤이 두터운 작품이기도 하다. 팬덤이 몰려있는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는 영화 개봉 후 4개월이 훌쩍 지난 현재도 활발하게 유지되어지고 있으며, 팬들의 요청에 의해 예정에도 없던 시나리오 북 발매와 확장판 상영 등이 이루어지는 등 많은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돌이나 드라마의 팬덤은 그렇다쳐도 영화의 팬덤이 제작사나 작가에게 조공을 해 줄 만큼 큰 건 상당히 드문 일이라 그런지 씨네21과 같은 잡지에도 소개되는 등 관련 업계인들 사이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

8.1 국외 상영등급

  • 싱가포르 : R21 + 일부 장면 삭제됨
  • 호주 : R18+
  • 대만 : 18+
  • 홍콩 : Ⅲ
  1. ↑ 하녀, 시녀
  2. ↑ 서울역 구역사에서 찍었다.
  3. ↑ 박찬욱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4. ↑ 《뷰티 인사이드》를 만들었던 제작사.
  5. ↑ 원래는 원작 그대로 영국으로 가려고 했다고 한다. 즉슨 영어 영화가 될 뻔했다는 것. 하지만 이미 원작 그대로 영상화 된 걸 알고 일제강점기로 옮겼다고 한다.
  6. ↑ 영화배우로는 데뷔작이다. 이전에는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7. ↑ 특별출연이다. 감독이 같이 작업하기를 원했다고.
  8. ↑ 작중에서는 고베 등의 지명이 거론되나, 촬영은 미에 현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9. ↑ 2012년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있었다.
  10. ↑ 1, 2, 3부 중 1부는 원작과 거의 같으나, 2부부터는 스토리가 상당히 다르다.
  11. ↑ 참고로 예고편을 예고하는 예고편이다(...) 네이버 영화최초 공개라고.
  12. ↑ 쓰인 음악은 베슬의 Red Sex
  13. ↑ 역시 쓰인 음악은 베슬의 Red Sex. 국내용 스타일 예고편과 비슷하나 조금 더 파격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14. ↑ 각본 표지이기도 하다.
  15. ↑ 해외판 포스터는 미묘하게 다르다. 몇몇 삽화가 한국판보다 자극적이고 직설적. 링크
  16. ↑ 출처 : 네이버 영화
  17. ↑ 히데코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이라고 하녀인 숙희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은 히데코와 동맹해서 숙희를 속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사기꾼. 히데코와 합작해서 숙희를 정신병원에 넣고, 히데코와 같이 재산을 분배할 것을 합의한다.
  18. ↑ 전체적으로 원작에 젠틀맨 포지션에 해당되는 악인 캐릭터지만 따지고 보면 완전한 악역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악랄했던 원작의 젠틀맨과 달리 졸지에 본작 스토리의 개연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하정우 배우의 능글능글한 점이 분위기를 많이 희석하기도 했고. (박찬욱 감독의 의도도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초반에 히데코를 이용해 먹으려다가 히데코가 의외로 영민하자 대등하게 히데코에게 손도 안댔다는 점도 있고. 하지만 히데코를 범하려 하면서 "여자들은 억지로 하는 관계에서 극상의 쾌락을 느낀다"라는 대사라든지 "지금부터 속옷을 찢겠습니다"라는 대사 등을 치는 걸로 봐도.. 감독의 의도는 그런 대사들이 무슨 에티켓을 지키기라도 하는 것인 양. 책이나 야동에서 성을 배운 남자들의 무지를 묘사하려 하였다고. 요약하면 박찬욱 감독 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자신의 욕망을 향해 나가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듯.
  19. ↑ 하지만 히데코의 이모가 되는 그 딸의 정신이 온전치 않아 보인데다가 애초에 애정을 갖고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냥 일본 성씨에 대한 욕심만 있었던 듯. 아니면 일본의 책을 좀 더 구하기 쉽게 하기 위해 겸사겸사 일본인으로 탈바꿈을 꿈꿨을 것이다.(...)
  20. ↑ 후지와라에게 관심을 두었던 이유는 본인이 물고빨던 '일본인'인 '귀족'인데다가, 여러 목적이긴 하지만 책을 경매로 남에게 넘기는 것을 탐탁치 않아해서 경매에 내놓을 가품을 만들 실력있는 책 베끼기 기술자가 필요하던 차였다.
  21. ↑ 문제는 이 자가 권력욕과 변태 성욕으로 가득한 인물이라는 점. 수집하는 서책들은 하나같이 수위 높은 음란 소설 및 춘화집이다. 그걸 아내에게 여러 귀족이 보는 앞에서 낭독하게 시켰고, 아내가 미쳐 자살하자 처조카 히데코에게 그 일을 잇게 한다. 낭독자에게 성교 자세를 시연하게 시키거나 사드풍의 야설 속에서 나온 스팽킹을 실제로 시키는 등 (스팽킹 부분은 현실이 아니라, 낭독회 참가자들이 야설을 들으면서 하는 상상이다.) 여러모로 제정신이 아닌 낭독회를 주최하고 있다. 지하실에는 자신만의 고문실을 만들어놓고 그걸 히데코에게 보여주어 히데코에게 뼛 속 깊이 공포를 심어준다.
  22. ↑ 코우즈키의 조선인 전처. 코우즈키가 사사키를 버리고 일본 귀족 여인과 재혼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사로 같은 집에 거주하는 걸로 봐선 위장이혼일 가능성이 높다. 서재의 여러 기괴한 기계장치를 조종하고 있고, 이모와 히데코가 학대당할 때도 기괴한 웃음을 짓는 등 전 남편의 일을 적극 돕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23. ↑ 위에 언급했다시피 특별출연이다.
  24. ↑ 실은 히데코가 이어서 하고 있는 정신나간 음란 낭독회의 전 낭독자다. 원래 성격에 문제가 있었다는 코우즈키의 말과 달리, 문제가 생긴 건 코우즈키의 정신적, 성적 학대 때문으로 보인다. 본인이 낭독회에서 마지막에 읽던 소설의 내용처럼 벛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한다. 그러나 타살일 확률이 높다.. 히데코가 지적하듯이 이모의 시신은 교살자의 시신과 확연히 달랐다.
  25. ↑ 이 대사가 이 영화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26. ↑ 대문에 도착하자 숙희가 잠에서 깼는데, 운전기사가 아직도 집은 한참 더 가야 하니 더 자도 괜찮다고 말할 정도로 큰 저택이다. 건물은 일본식, 영국식, 한국식이 혼재되어 있다.
  27. ↑ 코우즈키가 서책 애호가인데 빛이 닿으면 책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인지 실제 영화 화면도 상당히 칙칙하고 어둡다.
  28. ↑ 낭독 때문에 일본어 또한 지긋지긋하다며 숙희와 단둘이 있을 때는 일본어도 쓰지 않는다.
  29. ↑ 다만 주지의 태도가 껄렁한 것으로 보아 제대로 된 절인지는 의문...
  30. ↑ 덤으로 까막눈인 숙희에게 그녀의 이름을 쓰는 법을 가르칠 때, 히데코라고 써놓고 타마코라고 읽는다고 알려줬다. 또한 이 시점에서 히데코가 쓰는 일본어는 사투리 억양. 한국어 자막도 충청도 사투리에 가깝게 번역한다. 입고 있던 옷도 히데코의 경우 일본에서 하녀들이나 여성들이 집안일을 할 때나 입던 옷이고, 숙희는 히데코가 준 아가씨 옷을 입고 있었다.
  31. ↑ 성폭력은 아니고 반항할 시 고통을 주는 방법으로 조건반사를 일으키게 한 것. 구슬을 입에 물게 하고 손을 치는 장면 등이 대표적. 성폭행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마지막에 후지와라 백작에게 히데코와의 성관계는 어땠는지, 히데코의 신체적 특징 등을 궁금해하며 자세히 물어보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32. ↑ 야설을 마음속으로 읽는 것도 아니고 소리내어 읽는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도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읽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 그것도 그 분야에 쾌락을 느끼는 변태들 앞에서 말이다! 수치심과 모욕감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래서 이모는 자살을 선택하고 히데코는 감정에 손상을 심하게 입었는데, 히데코와 결혼해서 재산을 차지하려는 후지와라 백작도 그녀의 감정으로는 결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계획을 변경할 정도이다.
  33. ↑ 정말 자살인지는 불분명. 어린 히데코가 왜 책에 나오는 목 매단 시체와 이모의 모습이 달랐나 묻자, 이모부는 그녀를 지하실로 데려간다. 이후 그녀가 지하실에서 본 것은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러나 영화에서 그 시점의 히데코가 무엇을 봤는지 정확하게 묘사하지는 않는다. 다만, 춘화 문어와 해녀가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나온 뒤 지하실에 거대 문어가 나오는 장면을 감안하면 고문 끝에 문어한테 능욕당하고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34. ↑ 여기서 이모부의 전 부인이 사사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코우즈키는 일본인과 결혼하기 위해 사사키를 버렸지만, 잠자리를 함께 하거나 어린 히데코가 사사키를 때리자 크게 훈육하는 등 사실상 부부관계로 지내고 있었다.
  35. ↑ 죽은 숙희 어머니의 말이기도 히다
  36. ↑ 순진한 숙희는 아직 처녀인 아가씨가 이쪽에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했다.
  37. ↑ 연기가 아니라 정말 사랑했던 숙희에게 배신당한 느낌에 진짜로 화가 난 듯 하다.
  38. ↑ 사랑했던 숙희한테도 버림받은 느낌에 좌절하고 화가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일수도 있겠으나 동시에 후지와라 백작의 계획을 무산시키고 숙희를 구하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9. ↑ 히데코가 낭독 연습을 하러 혼자 갔을 때에 숙희가 히데코의 방 안을 뒤지가다 밧줄이 담긴 통을 발견했었다.
  40. ↑ 이 때, "숙희야, 내가 걱정 돼? 난 네가 더 걱정돼."라는 명대사가 나온다.
  41. ↑ 자신을 이용하려 한 백작에게 분노한 숙희가 화를 내다가 히데코를 받히고 있던 손을 놓는 바람에 히데코를 죽일 뻔한 장면이 개그포인트.
  42. ↑ 후지와라가 코우즈키에게 그려준 것이다.
  43. ↑ 코우즈키가 어린 히데코의 손을 내리 찍던 자다.
  44. ↑ 이 때 나오는 히데코의 나레이션이 작중 최고의 명대사인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이다.
  45. ↑ 백작이 병원사람을 매수해서 넣은 독전갈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아무리봐도 바퀴벌레다.
  46. ↑ 장물집의 식구들에게 백작의 본래 의도를 알리며 히데코와 한편이 되었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약간의 재물을 보낸다. 글을 모르는 숙희를 위해 히데코가 편지 내용을 써주면 숙희를 그것을 보고 자신의 필체로 옮겨적는다.
  47. ↑ 이 장면에서 김민희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백작은 히데코를 애무하면서 점점 신체 아래쪽으로 옮겨가고 동시에 화면도 줌 아웃되는데, 억지로 신음하면서 대놓고 짜증내는 모습과 마시라는 술은 안 마시고 자기 몸만 탐하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술을 삼키지 않고 머금기만 하고서 마우스 투 마우스로 먹이는 장면이 은근한 개그포인트.
  48. ↑ 절단하면서 이모부 본인이 아꼈던 5편의 음란서적을 이야기한다. 손가락 1개당 1권씩... 다만 잘려서 손가락이 날아가는 장면은 없으니까 안심해도 된다.(잘린 손가락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장면은 나온다)
  49. ↑ 물어보면서 절단된 손 말고 나머지 손을 기계에 넣고 드릴로 뚫어버린다. 이 장면도 드릴로 드드드득 뚫는 것도 아니고 그냥 드릴이 내려가다가 다른 장면으로 넘어갔다가 그냥 피 묻은 드릴이 올라가는 장면으로 나온다.
  50. ↑ 이 와중에 숙희의 방 앞으로 가서 옷을 벗고 바닥에 집어던져 굳이 숙희에게 탈의 소리가 들리도록 연출하는 것처럼 백작에게 연출을 하는(...) 디테일을 보인다.
  51. ↑ 2부에서 코우즈키와 후지와라 백작의 대화에서 코우즈키는 "조선은 무르고 흐리고 둔하다."라고 말을 하며 일본을 치켜세우는데 백작은 3부에서 이것을 다시 인용하며 코우즈키를 깠다.
  52. ↑ 서로 악역이 공멸하는 장면이고 잔인한 장면도 나오기도 했지만, 하정우의 위 대사는 남근주의를 한번 비틀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웃음을 유발한다.
  53. ↑ 이때 백작이 크게 습- 후- 습- 후- 하면서 숨을 쉬는데 이때마다 주마등처럼 히데코의 모습을 보여주며 히데코와 숙희가 심상치 않은 사이임을 눈치채고 죽음(감독 피셜).
  54. ↑ 여권도 남장한 사진으로 위장해 붙인다.
  55. ↑ 1부에서 숙희가 히데코 방을 뒤지면서 찾은 그 방울. 히데코가 어린 시절 이모부에게 맞을 때 쓰인 도구를 연상시키며 상반되는 의미로 사용되나 정확히 같은 물건은 아님. 2부의 낭독회에서 언급된 금병매의 가위치기 장면에서 언급된 구슬에 더 가깝다.
  56. ↑ 관계를 가지면서 하는 체위가 해외판 포스터 왼쪽 아래에 그려진 그 체위다.
  57. ↑ 신체 노출이 있는 동성 간 베드신, 신체 절단 등.
  58. ↑ 5월 19일 기준으로 칸에서 가장 평이 좋은 영화는 '마렌 아데'의 《토니 에어드만》과 짐 자머시의《패터슨》이다.
  59. ↑ 일본 제국 시절 국회의 상원에 해당하는 입법기관.
  60. ↑ 몰락하다 못해 빚 대신 사창가에 딸을 팔아버리는 귀족까지 있었다.
  61. ↑ 사사키
  62. ↑ 감독이 자신의 영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라고 밝힌 적이 있다. 자살을 결심한 인물이 목을 매달려고 하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불러서 휘청, 호출기 소리에 놀라서 휘청, 의자가 기울어져서 휘청거리고 끝. '박찬욱의 몽타주'에 따르면 '언해피한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