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난민 복서 길태산, 한국 슈퍼미들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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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카메룬 출신의 ‘난민 복서’ 길태산(31·돌주먹체육관·본명 장 에뚜빌)이 한국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길태산은 29일 서울시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 주관 슈퍼미들급(76.20㎏) 한국 타이틀 매치에서 이준용(27·수원태풍체)을 6라운드 레프리 스톱 TKO로 꺾었다.

이로써 길태산은 한국 무대에서 5전 전승에 3KO 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한국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길태산은 카메룬 출신으로 지난해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이 된 이흑산(35·압둘레이 아싼)과 함께 카메룬 군대에서 복싱했다.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혹 행위까지 당했던 둘은 2015년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무작정 숙소를 이탈했다.

천신만고 끝에 지난해 11월에야 난민 지위를 획득한 길태산은 한국에서 프로 복싱을 먼저 시작한 이흑산을 따라 글러브를 다시 꼈다.

길태산은 이흑산에 비해 대중에게는 늦게 알려졌지만, 복싱 실력 면에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흑산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돌주먹을 연상케 하는 무시무시한 펀치력과 바늘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몸집은 압도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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