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 마무리 여야, 8월 지도부 개편 '빅뱅'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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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29.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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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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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국면 속 당권 경쟁 움직임 '활발'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7월 국회를 마무리한 여야가 8월 빅뱅을 준비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26일 본회의를 열어 노정희·이동원·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주요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고 7월 국회를 마무리했다.

정치권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잠시 휴지기에 접어든다. 민주당 지도부는 30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나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3일부터 4~5일 가량 쉴 계획이다. 또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워내대표 역시 다음달 3일과 이어지는 주말 이틀 동안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여야 지도부뿐 아니라 현역의원들 역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대거 휴가를 떠나는 등 정치권은 잠시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든다.

정치권은 표면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여유로운 나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물밑에선 8월 빅뱅 준비로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여야가 8월부터 9월까지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이번에 여야가 각각 선출하는 지도부는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의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가장 먼저 민주평화당이 다음달 1일부터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 절차에 착수한다.

평화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는 최경환·유성엽·정동영·민영삼·이윤석·허영 후보(기호순)가 나섰는데 전(全)당원 대상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평화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25일 개최된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으로 압축했다. 또한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후보 등의 8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당권경쟁은 29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은 이날 일제히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마다의 비전을 밝히면서 당심과 민심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바른미래당은 9월2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를 개최하는데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31일 선거관리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다.

동시에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앞서 출사표를 낸 장성민 전 의원은 당원들과의 스킨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전남 순천의 폭염 피해 현장을 찾아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선다. 그 뿐만 아니라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성식·지상욱 의원, 김철근 대변인, 문병호·박주원·장진영 전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 고연호 전 사무부총장 등의 향후 행보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처럼 지도부 교체에 나서는 정당들과는 달리 자유한국당은 당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위를 포함해 당 지도부는 현장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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