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올해 첫 해외순방…22일부터 베트남·UAE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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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3.15.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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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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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 `비즈니스 외교` 펼쳐…최태원 회장 등 경제사절단도
특사였던 임종석 UAE 동행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5박7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올해 첫 외국 방문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포스트 평창 외교'에 시동을 건다.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 대·중소기업 CEO들도 두 국가에 동행해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UAE를 방문한다"며 "우리 외교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2~2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2박3일간 머문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산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꽝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2020년까지 교역 1000억달러 목표'를 향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자동차 부품, 방산물자 수출, 건설, 중소기업과 정보통신 등 다방면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현지에서 만나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축하하고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 협력 1위 등 국가이다. 문 대통령의 글로벌 성장전략인 신남방정책에서 핵심 파트너 국가인 셈이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UAE를 공식 방문한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동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UAE 두바이도 방문해서 모하메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도 면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UAE에서 원전·방산·아크부대 축소 등 갈등설을 직접 봉합한다는 방침이다. 또 베트남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UAE에는 이례적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교대로 수행한다. 임 실장은 지난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UAE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아크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이라며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두 나라 사이에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증진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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