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멘토 김해영 선교사가 전하는 두 번째 이야기
희망은 절망 앞에서 가장 빛난다!
한밤중이라고 좌절하지 마세요.
오늘 한 날도 아침이 오듯,
우리 인생에도 반드시 아침이 옵니다.
오늘도 인생의 밤을 지나는 이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나만 왜 이렇게 밤이 긴가?’ 하며 좌절의 저 밑바닥에 착 가라앉아 일어날 힘조차 없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오늘 한 날도 아침이 오듯, 우리 인생에도 반드시 아침이 온다’는 사실이다. 아침이 올 뿐만 아니라, 그 깊은 심연의 밤을 통과한 후 마음과 영혼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확연히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진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생의 밤을 통해 주시는 보석 같은 선물이다. 칠흙 같은 어둔 밤이 없었다면 맛볼 수 없는 아침의 환희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맛을 본 사람들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둠을 짙을수록 더욱 밝게 빛나는 인생의 진주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영 선교사는 그 누구보다 짙은 어두움을 경험한 인생이다.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난 지 3일 만에 아버지가 내던져 척추장애를 입었고, 그 탓에 평생 134cm의 키로 살아야 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정신 이상을 알게 된 어머니, 다섯 남매를 두고 끝내 자살을 한 아버지. 조금만 앉아 있어도 끊어질 것만 같은 허리 통증을 겪으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 져야 했던 어린 소녀. 누가 이 소녀의 인생에 아침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악으로 깡으로 그래도 살아보겠노라고 애쓰던 삶을 뒤로 하고, 20대 중반에 “너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떠난 아프리카 보츠와나.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나아 어쩌면 도망치듯 떠난 그곳에서 맞은 것은 찬란한 아침이 아니라 더 깜깜한 밤이었다.
외로움, 외로움, 외로움
그 외로움과 고통의 광야를 통과하면서 그녀는 마침내 하나님을 속살로 만났다. 멀리만 계셨던 하나님이 함께 살자고 찾아오신 것이다. 황량한 광야에서 영혼의 아침을 맞은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한다.
“보츠와나에서의 14년은 반지 위에 올려진 보석처럼 제 인생의 가장 빛나던 때였습니다.”
이 책은 ‘왜 나만 고통당하는가?’, ‘과연 나의 고난이 끝이 있을까?’, ‘나의 인생에도 아침이 올까?’ 하며 좌절해 있는 이들에게 반드시 아침이 온다는 희망과 더불어 고난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할 것이다.
내 마음의 키가 자랄 수 있도록 바람이 지나갑니다.
[추천사]
영성의 뿌리까지 키로 잴 수 있다면_ 김미경 더블유 인사이츠 대표
얼마 전, 부산에 있는 한 교회의 초청을 받아 강의하러 간 적이 있다. 강의가 끝나고 목사님과 차 한 잔 나누는데, 가슴에 뜨겁게 와 닿은 말이 있었다.
“시련과 고난은 당시에는 아프지만 지나고 나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영성은 오직 시련으로써만 깨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제야 비로소 알았다. 인생의 불행과 영성이라는 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이라는 것을. 시련으로 마음속에 비가 내린다면, 그것은 영성이라는 씨앗을 키우는 소중한 빗방울이 될 수 있음을.
그렇게 키운 영성의 뿌리는 얼마나 웅장하고 깊은가.
나는 김해영 선생님을 볼 때마다 늘 감탄한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134cm의 작은 키만 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작은 키 아래 정말 깊고 아름다운 뿌리가 숨어 있다. 그 영성의 뿌리까지 키로
잴 수 있다면 선생님의 키는 그 누구보다 클 것이라 확신한다.
그 단단한 뿌리를 만든 것은 14년의 아프리카 생활이다. 아무것도 없는 황야,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 모두가 떠나간 뒤의 외로움. 에이즈, 말라리아 등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
그 안에서 산 그 막막한 세월은 시련과 고난 그 자체였을 것이다.
선생님은 그 안에서 아무도 보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끝없이 조용하고, 거칠고, 오늘 하루 살아 있기만 해도 더 바랄 것이 없는 그곳이야말로 내 안의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터전이었다는 것을.
그곳에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나씩 깨달을 때마다 영성의 뿌리가 자라났고 선생님의 삶은 훨씬 더 단단해지고 깊어졌다. 몸으로 깨달은 인생 이야기야말로 그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답고 눈물겨운가. 그 다이아몬드 같은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겼다. 살면서 고난과 시련의 비가 내릴 때마다 꺼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선생님 덕분에 내 마음의 뿌리도 한 뼘 더 자라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