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탄생시킨 만화작가 딧코, 90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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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08. 오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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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미국 만화책 출판사인 마블 코믹스의 유명 캐릭터 스파이더맨을 탄생시킨 만화작가 스티븐 딧코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딧코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욕 경찰 발표를 인용해 미국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딧코는 마블 코믹스의 창시자인 스탠 리와 함께 1962년 작품 '어메이징 판타지'에서 처음으로 스파이더맨을 세상에 선보였고, 다음 해에는 슈퍼 히어로 공상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창작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가 2002년 영화로 처음 개봉된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시리즈로 자리잡았고, 닥터 스트레인지도 2016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는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 여러 명의 마블 히어로와 함께 등장한다.

딧코는 192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에서 제철소 근로자의 아들로 태어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1950년대 뉴욕에서 만화 창작일을 하다가 당시 스탠 리가 일하고 있던 마블코믹스의 전신인 아틀라스 코믹스에 들어가면서 빛을 발하게 됐다.

딧코는 1990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1994년에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아이스너 어워드'를 받았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댄 버클리 회장은 "고인은 만화 산업과 마블 유니버스를 탈바꿈시켰다"며 "그의 유산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시했다.

스티브 딧코(왼쪽)와 어메이징 판타지에 첫 등장한 스파이더맨 [출처=마블코믹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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