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의원 "기무사, 군 정치 개입 위반 확실하지만­… & 바른미래 9.2 전당대회, 수줍게 출마 선언"

지혜롬

tbs3@naver.com

2018-08-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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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사진=안경원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사진=안경원 기자>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하태핫태]

    기무사, 군 정치 개입 위반 확실하지만­… & 바른미래 9.2 전당대회, 수줍게 출마 선언

    - 하태경 의원 (바른미래당)



    김어준 : 요즘 크게 핫하지 않은데....



    하태경 : 박원순 시장이 좀 도와주고 있죠.



    김어준 : 하지만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핫해져야 되는 하태경 의원님, 그래서 이런저런 이슈에 막 던지고 계십니다. 그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옥탑살이, 이거 최근에 비판하셨는데 여기가 서울시하고 무척 관련이 깊은 방송입니다. 여기서 박원순 시장을 열심히 공격해 주세요.



    하태경 : 박원순 시장 여러 번 깠으니까 오늘은 조언을 하나 해 드리려고.



    김어준 : 내용이 그거죠. 쇼한다, 한마디로.



    하태경 : 본질은 쇼에 대해서 시비를 건 게 아니라 쇼에 대해서, 쇼는 할 수 있는데 품평을 하는 거죠.



    김어준 : 이 쇼가 잘 됐냐, 못 됐냐?



    하태경 : 수준을.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높은 수준의 쇼를 많이 봤잖아요. 도보다리 쇼 같은. 그런 데 눈높이가 맞춰져 있는데, 별 다섯 개짜리.



    김어준 : 아, 그럼 도보다리 가서 해라?



    하태경 : 탁현민을 영입하라, 이런 거죠. 쇼를 하더라도.



    김어준 : 어쨌든 일단 공격하십시오. 저는 변호해 주지 않겠습니다.



    하태경 : 여기도 서울시 산하잖아요. 그러니까 좀 제2의 탁현민 같은 사람을 소개를 시켜 주든지.... 제가 볼 때는 저건 별 하나짜리다.



    김어준 : 왜 별 하나입니까?



    하태경 : 화면 몇 개 봤는데 사모님께서 부채를 부치고 있다든지. 부채가 왜 나오냐고요, 이 시대에.



    김어준 : 더우니까요. 에어컨 있어도 부채 부칩니다, 저는.



    하태경 : 고생하시는 건 알겠는데....



    김어준 : 그럼 어떻게 했었어야 되는 겁니까? 기왕 하려면. 본인의 아이디어를 좀 주시면.



    하태경 : 저는 그런 아이디어 없죠.



    김어준 : 본인도 아이디어 없으면서 아이디어가....



    하태경 : 좋은 사람 영입해서, 사실 좀 눈살이 많이 찌푸려져요. 제가 그냥 내 생각을 한 게 아니라 이거 좀 까 주세요, 여러 명이 오고 말이 일리가 있어요. 박 시장님께서도 일 열심히 하려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맑은 정신으로 해야지 지금 40도 올라가는데.... 우리 집도 꽤 더워요, 꼭대기층이어서. 저도 보통 더워도 참고....



    김어준 : 아파트 제일 윗층을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 아파트 꼭대기층.



    김어준 : 그거하고 옥탑방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죠.



    하태경 : 옥탑방이 더 덥죠. 그런데 꼭대기층도 더워요. 여름에 더울 때는 옥상에 올라가서 물 뿌리고 그래요, 저도. 그런 적도 있는데.... 그러니까 그것보다 훨씬 더우니까 고생하시는 건 알겠는데 그럴수록 좀 정신이 맑아야 될 텐데 실제로 혼탁하신 거 아닌가 싶은 거죠.



    김어준 : 비록 이 방송이 서울시하고 깊은 관련이 있으나 전혀 변호하지 않겠습니다.



    하태경 : 그리고 청와대에서 영입한.... 비서관 하나 영입했잖아요.



    김어준 : 잘 모르겠습니다.



    하태경 : 청와대에서 한 분 갔어요. 갔는데 그런 분을 가시면 안 되고 좀....



    김어준 : 아, 진성준?



    하태경 : 아, 그렇죠. 진성준 비서관이 갔는데, 그러니까 자꾸 싸움질만 하잖아요. 제가 한마디하니까 박 시장이, 저 깜짝 놀랐어요. 반박을 해 주시더라고요.



    김어준 : 고마우셨군요?



    하태경 : 사실 고마웠죠. 왜냐하면 쓴소리로 알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 하고 넘어가시면 되는데 조언하시는 옆에 분들이 주로 전투형이신 것 같아요, 과거 운동권.



    김어준 : 꼭 그렇지는 않은데.



    하태경 : 옛날 운동권 말고 요즘 운동권, 탁현민 같은 좀 신세대 운동권. 그런 발랄한, 그런 분을 영입하시는 게 대권을 꿈꾸는 분한테는 좋지 않을까.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하태경 :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할게요.



    김어준 : 하십시오. 여러 마디 하셔도 됩니다.



    하태경 : 저를 공격할 때 "홍준표 대표와 뭐가 다르냐." 이건 좀 뜬금없더라고요.



    김어준 : 어떤 맥락에서 그런 말을 했죠?



    하태경 : 이건 보통 이게 과거 박 시장님이 정공몰이 좀 당했다고.... 제가 이름 하나 붙일게요. 종홍몰이. 뭐 깔 때 기분 나쁘면 홍준표 대표랑 비슷하게....



    김어준 : 박원순 시장은 여기 특수관계라서 이 방송에 일 년에 두 번밖에 못 나오거든요. 열심히 공격하세요.



    하태경 : 아니, 그건 인신공격이죠. 보통 보면 우리가 논쟁할 때 지면 인신공격으로 모드 전환하는데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열심히 공격하시고요. 원래 이럴 경우에 박원순 시장 연결해서 해명을 들어야 되는데 다른 데는 나갈 수 있는데 여기는 못 나와요.



    하태경 : 페북에 쓰시겠네요.



    김어준 : 아껴 써야 돼요, 일 년에 두 번밖에 못 나오기 때문에. 이 건으로는 안 나오실 것 같고. 자, 다음은 뭡니까?



    하태경 : 다음에는....



    김어준 : 제 생각은 좀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태경 : 아까 보니까 아침에 오면서 들었는데 김성태 원내대표....



    김어준 :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성정체성에 대해서 시비 건 거요?



    하태경 : 이건 한마디해야 되는데, 임태훈 대표도 얘기를 했던데 이건 실언이라기보다는 허위 사실 유포. 그렇죠? 저도 좀 들었어요.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있지 않다." 실제로 검색을 해 봤거든요. 커밍아웃을 했더라고요.



    김어준 : 18년 전에 했습니다.



    하태경 : 혼란을 느낀 분이 어떻게 커밍아웃을 해요? 김성태 원내대표도 젊은 흐름에 대해서 약간 꼰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김어준 : 젊고 나이 많고 하고는 상관없이 이쪽 공부가 전혀 안 되어 있는 거죠.



    하태경 : 관심이 없거나.... 약간 김성태 원내대표 마초 기질이 있고. 아무튼 이건 공부를 좀 해야 되죠. 교양 부족을 좀 드러냈다. 이건 사과해야 돼요.



    김어준 : 사과해야 된다고 보신다? 사과하는 걸로 정리하고요. 자, 그런데 본질은 결국은 기무사 계엄 관련 문건인데 여전히 약간 유보적이시잖아요.



    하태경 : 김성태 원내대표 관련한 건 문건은 아니고 저는 유보적이죠. 왜냐하면 이게....



    김어준 : 실행계획은 아니라고 보시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 그게 아니라 잘못했죠. 군 정치 개입을 했죠. 군 형법에 군 정치 개입을 하면 안 되게 되어 있는데 그건 위반한 건 맞는데 누구를 쿠데타 세력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해야 되고 특히 군....



    김어준 : 어느 정도로 신중해야 됩니까? 이렇게 구체적인 문건이 나왔는데.



    하태경 : 페이퍼 계획 가지고, 실제로 쿠데타를 계획했다면 이렇게 엉성한 쿠데타 세력이 어디 있어요?



    김어준 : 뭐가 엉성합니까?



    하태경 : 한민구 장관 패싱당했다고 했잖아요.



    김어준 : 그렇게 해석을 했어요.



    하태경 : 그런데 한민구 이상의 사람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고, 첫 번째.



    김어준 : 아직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 그렇죠, 본격적으로.



    하태경 : 그리고 쿠데타 모의까지 하려면 무슨 사단 있잖아요. 사단 안에도 또 부대가 있잖아요. 그 대대의 배치 계획까지 다 있어야 돼요.



    김어준 : 아니, 그거야....



    하태경 : 아니, 그러니까 예하부대까지 내려갔다. 내려가서 각 세부적인 부대 배치 계획까지 다 짰다, 이런 게 좀 나오고.



    김어준 : 그거야.... 생각해 보십시오. 기계화사단 어디어디를 배치하고 나면 그거야 동원될 때 각 예하부대 이미 있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동원할지를. 그거 사단장한테 맡기면 되죠, 그 순간에는.



    하태경 : 그걸 계획을 짜 놔야 돼요. 메뉴얼을 만들어 놔야 돼요. 쿠테타를 하는데, 5.18 때 안 봤어요? 무슨 부대가 어디 가고 아주 구체적으로 해 놔요. 그러니까 누구를 쿠데타 세력으로, 특히 군인을 쿠데타 세력으로 몰고 가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 이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김어준 : 제가 보기에는 지나치게 신중한 거 아닙니까? 이 정도 문건이 나왔는데도?



    하태경 : 제가 볼 때 이거 아직도 5:5예요.



    김어준 : 그럼 지금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간 정도의 스탠스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하태경 : 그렇죠.



    김어준 : 문건이 문제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하태경 : 정치 개입은 확실히 막고 기무사 개혁을 해야 되지만 쿠데타 세력으로 몰고 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평생 국가를 위해서 헌신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그걸 역적으로, 과거 삼족을 멸하는 역적으로 몰고 가는 일인데 신중해야죠.



    김어준 : 삼족을 누가 멸한다고 합니까?



    하태경 : 조선시대 같으면 그런 역모를 꾸민 건데.


    김어준 : 평생 나라의 녹을 먹었는데 이런 발상을 한다는 자체로 이미 처벌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걸로 면죄부를 받을 게 아니라.



    하태경 : 그 말씀 드리고 싶은데 군에서 제가 지금 찾고 있어요. 계엄 문건 과거에 작성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 기무사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전시계엄 말고 평시계엄.



    김어준 : 합참에는 그걸 상시적으로 매뉴얼 만들고 하잖아요. 합참은 그런 걸 하는 곳이죠, 원래.



    하태경 : 합참에서 평시계엄을 어느 단위까지 짜는지 이런 걸 조사하고 있는데 제가 하나 찾은 게 89년에 육군본부에서 비둘기계획이라고 이번 문건 같은 수준의 그런 문건을 만든 적이 있어요.



    김어준 : 군에서는 원래 계엄 상황에 대한 대비한 문건들이나, 그걸 아예 합참에 뒀고, 지금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하태경 : 그러니까 그 수준의, 지금 기무사 정도 수준, 그 내용의 문건은 과거에도 있었다, 평시에. 있었는데 그것을 쿠데타 모의로 볼 거냐 하는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김어준 : 문건이 있었다고 바로 쿠데타 모의로 보는 게 아니라....



    하태경 : 누가 모의했냐? 페이퍼 작성한 사람은 나왔는데....



    김어준 : 문건 하나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정치적 상황에서....



    하태경 : 그러니까 제2의 하나회가 누구냐, 이걸 밝혀야 쿠데타 모의라고 공격할 수 있는 거죠. 아직 부족하다.



    김어준 : 제가 보기에는 의원님이 여전히 계엄 문건을 디펜스하는 걸로 보입니다.



    하태경 : 디펜스하는 건 아니죠. 분명히 군 정치 개입 위반이라는 것은 인정을 하는데....



    김어준 : 스탠스를 잘 잡으시고요.



    하태경 : 저 정도 스탠스가 가장 적합해요.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어요.



    김어준 : 전당대회는 어떻게 되어 갑니까? 언제입니까?



    하태경 : 전당대회가 9월 2일이어서 한 달 남았어요.



    김어준 : 저희가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평화당도 그렇고 전당대회 시즌이 돌아와서 당대표 후보들이나 최고위원 후보들 인터뷰하고 있는데 바른미래당은 언제인지 몰라서, 지금....



    하태경 : 9월 2일이라 한 달 정도 남아서....



    김어준 : 아직도 한 달 남았군요. 본인은 나가십니까?



    하태경 : 저는 나갈 겁니다.



    김어준 : 출마 선언이네요.



    하태경 : 저는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마무리 단계입니다.



    김어준 : '수줍게 출마 선언하였다' 로. 출마 선언을 하신 것으로. 막는 사람은 없나요, 주변에?



    하태경 : 막는 사람이.... 손학규 대표....



    김어준 : 가 나오시냐, 안 나오시냐?



    하태경 : 그분에 있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김어준 : 아, 그렇다면 손학규 전 대표도 나오실 생각이시군요?



    하태경 : 제가 볼 때는 꽤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김어준 : 왜냐하면 손학규 전 대표가 나간다는 계획이 있으니 손학규 전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이 하태경 의원 이번에는 하지 말지,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태경 : 그런 거죠. 물론 손 대표가 시켜서 한 건 아닐 거예요. 그냥 절박한 마음에서....



    김어준 : 그렇다는 얘기는 손 대표가 하태경 의원을 라이벌로 본다는 얘기네요?



    하태경 : 손 대표가 그렇게 봐 주면 감사하고. 그런데 손 대표님한테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에는 타이밍을 좀 잘 맞추시라.



    김어준 : 나오지 말란 얘기 아닙니까? 내가 나갈 테니까 선배님은 나오지 마세요, 이거 아닙니까?



    하태경 : 아니, 그건 아니고. 나오지 마시라는 건 아니고. 물론 후회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나오시면.



    김어준 : 저희가 손 대표 연락해서.... 물론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지방선거 때도 보궐선거에 여차저차하다가 결국 안 나오신 거잖아요.



    하태경 : 그때도 나온다 나온다 했다가 공천 마지막 하루 전에 안 나오시는 걸로 했잖아요.



    김어준 : 당일이었어요.



    하태경 : 그래서 사실은 저도 긴가민가하는 거예요.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는데 끝까지 봐야 된다.



    김어준 : 그건 직접 이야기를 들어 봐야겠습니다.



    하태경 : 네, 그러십시오.



    김어준 : 이건 손 대표 정도 되는 분인데 다른 사람한테 들을 얘기는 아닌 것 같고, 어쨌든 본인은 나가시는 것으로.



    하태경 : 저는 마음은 굳혔습니다.



    김어준 : 국민의당 출신 분들도 당연히 후보를 배출하지 않겠습니까?



    하태경 : 아무래도 국민의당 출신 분들 후보들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이미 출마 선언한 분 두 분이 계시죠.



    김어준 : 누구죠?



    하태경 : 모르시죠?



    김어준 :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하태경 : 한번 찾아보세요.



    김어준 : 거기는 전당대회가 아직 많이 남아서 저희가 신경을 덜 쓰고 있었더니.... 아, 이미 두 분 있습니까? 그분들 인터뷰해 봐야겠네요. 아직 룰은 안 정해졌죠?



    하태경 : 룰은 5:2. 5:2.5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여론조사 25%



    김어준 : 여론조사 25%가 있기 때문에 그거 믿고 나가시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손 대표 인지도도 꽤 높기 때문에.



    김어준 : 대중 인지도는 내가 꽤 높여 놨다, 뉴스공장을 통해서. 비호감도도 상당히 높여 놓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감안하시고요.



    하태경 : 악플이 훨씬 많이 달리기 때문에....



    김어준 : 자, 그럼 당대표 출마하셔서 될지 안 될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만약 되면 그래도 수요일엔 나오시는 것으로.



    하태경 : 예, 어쨌든....



    김어준 : 벌써 목소리가 거만해지시네요.



    하태경 : 한말씀만. 노회찬 의원의 최고의 명언 "불판 간다" 제가 나오는 이유는 야당의 불판을 한번 갈아 보자.



    김어준 : 그 얘기는 나중에 하세요. 아직은 뭐.... 그 이야기는 모든 후보들한테 최대한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 되기 때문에. 나오시냐 안 나오시냐만 여쭤본 것이고, 나오시는 것으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그러면 맞상대가 되겠네요, 만약에 되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태경 : 김병준 비대위원장하고 혁신 경쟁자가 되겠죠.



    김어준 : 지금은 잘 가고 있습니까? 평가해 주시면?



    하태경 :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호박에 줄 그으러 나온 건지 아니면 수박을 만들기 위해서 수박씨를 뿌리는 건지 조금 헷갈려요. 그러니까 말은 그럴듯하게 하는데 사람은 엉망이에요.



    김어준 : 사람은 엉망이라는 게 무슨 의미입니까?



    하태경 : 인사가.



    김어준 : 아, 인사가. 왜 엉망이죠?



    하태경 : 비대위원 누구 한 분 했다가 다시 또 바꾸고 또 무슨 가치TF 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수석 뽑았다가 또 철회하고. 인사가 약간 망사로 흐르고 있고, 하지만 말은 좀 괜찮아요. 그래서 이거 종합해 보면 호박에 줄 긋고 있는 거 아니냐.



    김어준 : 그랬으면 좋겠죠?



    하태경 : 아무튼 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김어준 : 자유한국당 쪽 얘기는 저희가 내일 들을 텐데 어쨌든 일단 호박에 줄 긋는다?



    하태경 :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인다.



    김어준 :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하태경 : 그렇죠, 다행이죠. 수박씨를 뿌리기 시작하면 긴장하죠.



    김어준 :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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