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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비디오스타' 하춘화 "안티 팬, 공연하는 내게 못으로 쇠총 테러"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하춘화가 안티 팬에게 공연 도중 못 테러를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주년 특집 해피 비스데이! 더 오래 보아야 예쁘다' 편으로 꾸며져 하춘화 전영록 채리나 딘딘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데뷔 이후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하춘화는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있다며 "55주년 콘서트 후 바로 60주년 준비를 시작했다. 항상 공연 끝나고 내려올 때면 홀가분한 게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 다음에는 뭘 보여드리나 하는 거로. 55주년 때에는 탭댄스를 배워서 올렸다"라고 밝혔다.

채리나가 속한 룰라는 데뷔 24주년을 맞이했다. 얼마 전에는 콘서트도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채리나는 "1인 2역을 해야 하니까 상민 오빠가 가장 힘들어 했다. 오빠 랩 스타일이 보통과 다르다. 그런 랩을 소화하고 예능프로그램도 해야 하니 많이 힘들어하긴 했다"라며 "(나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처럼 큰 동작으로 하면 제가 무대에서 못 버틴다"라고 말했다. 룰라로 활동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 채리나는 "들어온 게 있지만 상민 오빠 스케줄도 봐야 하고 건강 상태를 봐야 해서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게스트 중 막내는 데뷔한 지 5년이 된 딘딘이었다. 딘딘은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탈바꿈했다. 딘딘은 "'추리의 여왕2'에 의경 역할 섭외가 와서 처음에는 거절했다. 또 연락이 왔더라. 5회부터 출연할 수 있냐고. 너무 감사했다. 저 따위에게 두 번이나 섭외가 왔다. 2달 정도 스케줄을 비워놨는데 제가 없었다. 원래는 1회부터 쭉 가는 중요 역할이라고 했는데 없었다. 6회에는 언급이 됐다. 한 줄 희망을 품고 살았는데 내가 없더라. 8회에도 언급이 된다. 스케줄을 쫙 비우고 집에만 있는데. 제가 11회에 나온다"라고 밝혔다.

데뷔 이후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만 있던 건 아니었다. 딘딘은 눈앞에서 본인 욕을 해도 참아야 했다고. 딘딘은 "너무 힘들었던 게 아는 형이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달래주려 나갔다. 옆에 중년 부부였는데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느낌이 있다. 아주머니가 저를 알아봤다. 남자분이 '딘딘이 뭔데?'라고 하더라. 흔히 있는 일이니까 넘어갔다. 거기서 혀를 차며 저를 도발하더라. 그때 저도 너무 흔들렸다. 형한테 미안해서 무시했는데 계속 그러더라. 다른 지인이 그 아저씨한테 가서 화를 냈다. 제가 또 그 상황을 말렸다. 제가 무례하게 군 사람에게 사과를 해야 했다.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딘딘은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인데 '힙합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해 형이 상대방을 다 디스하는 상황이었는데 '딘딘은 딘딘'이라고 한다. 이게 사진이 엄청 돌더라. 제 기사나 SNS에도 다 '딘딘은 딘딘'이라고 달리더라. 비하의 의미라면 딘딘 자체가 비하가 되니까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라고 말했다. 써니는 "딘딘이라는 발음이 귀여워서 재미있고 귀여워서 유행한 거 같았다"라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이에 딘딘은 "초반에는 상처였다. 어느 순간부터 '역시 딘딘은 딘딘'이라고 붙더라. 연기대상에서 무대를 멋있게 해도 '딘딘은 딘딘'이라고 달리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그래서 '딘딘은 딘딘'이라는 노래를 만들까 생각 중이다. 피처링은 한해로 해서"라며 웃어 넘겼다.

채리나는 악플러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저희 세대는 인터넷이 없었다. 자유로웠다. 제가 일하고 밖에 나가면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댓글이라는 게 달리면서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 평가가 바로 나온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도가 지나친 건 못 견디겠어서 캡처했다. 외모 비하는 괜찮은데 여성으로서 듣고 싶지 않은 도가 지나친 댓글을 다 캡처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전화했다. 막상 신고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더라. 그래서 신고를 못 했다. 안 보려고 노력하고 매니저한테 부탁한다. 댓글 중 가장 좋은 걸 읽어 달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채리나는 유재석과 송은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그는 "방송계에서 일하는 분 때문에 엄청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제가 하는 것마다 안 좋게 이야기를 하고 다니셨다. 친한 PD가 말해 줘서 알게 되고 갑자기 의기소침해지더라.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하기 시작했다. 사실 제가 고해성사하는 게 아니라 어렸을 때 잘돼서 건방지기도 하고 예의 없기도 했다. 하지만 내 나이 마흔이다. 착해진 지 꽤 오래됐다. 내려놓은 지 한참인데 그분이 자꾸 그렇게 해서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방송 섭외가 들어오면 다 거절했다. 그 시간이 지났는데 은이 언니가 전화가 왔다. 사정 다 듣고 응원해 주더라. 그걸 재석 오빠한테 전화하고 저한테 희망의 메시지를 주겠다고 따로 저노하가 왔더라. 그 두 사람이 제가 잔잔하게 살아갈 수 있게끔 도움을 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영록도 극성 안티 팬에게 테러를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전영록은 "극성 안티 팬이 공연 도중에 잉크를 뿌렸다. 알고 보니 김범룡 극성팬이었다. 그러고 며칠 뒤 김범룡을 만났다. 그 이야기를 하니 김벙룡이 누구인지 알더라. 김범룡 집에 한복 입고 안방에 들어와서 앉아 있다고 하더라. 결혼한 거로 일방적으로 작성하기도 했다더라. 또 한번은 저희 어머니가 전화왔다고 하더라. 이름 안 밝히는데 임신했다더라. 어머니가 사건 파악을 하고 '그래? 데려와. 키우게'라고 했다더라. 욕을 버럭 하고 끊었다더라"라고 말했다.

57년 동안 매일 스케줄을 소화했던 하춘화도 안티 팬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하춘화는 "공연 중 따끔따끔 너무 아프더라. 옷을 갈아입으려고 보니 온몸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그냥 나갔는데 계속 따끔거리고 아프더라. 너무 아프다 그랬더니 경찰이 시켜서 보니 안티 팬이 2층에서 못을 쇠총으로 쐈더라. 다행히 잡았다. 오색 테이프 있지 않나. 그땐 오색 테이프를 걸어주는 게 팬 문화였다. 오색 테이프를 들고 있던 팬에게 목을 내밀지 않나. 목에 걸어주더니 목을 조르더라. 양쪽에서 사람들이 튀어나와서 막았다. 너무 좋아서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하더라. 그런 것들 너무나 많이 겪었다. 팬들과 악수할 때 드레스 입을 땐 세트로 장갑을 낄 때도 있다. 악수하면서 장갑을 뽑아간다. 맨손으로 있는데 손에다가 면도칼이 닿을 때도 있다. 악수하면서 손을 그어버린다. 따끔해서 보면 피가 난다. 옷도 잘라간다"라고 충격적인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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