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황현민…, ‘1990년대 인기가수’의 잇단 비행과 구설

입력 2018-08-03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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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S.E.S 출신 슈(왼쪽)-그룹 잼 출신 황현민. 사진|동아닷컴DB·황현민 페이스북

‘90년대 영광은 어디 가고….’

하루가 멀다 하고 1990년대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과 관련한 사건사고 소식이 터지고 있다.

2일 1990년대 인기 그룹 출신 A씨가 수입 자동차 매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3일 1세대 걸그룹 S.E.S 출신 슈(유수영·37)가 도박 자금으로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에 따르면 슈는 6월 서울 광진구 W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2명에게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슈에게 도박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슈의 한 측근은 “처음엔 정말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으로 안다. 이후 큰 돈을 잃고 빚을 지게 됐고, 빌린 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악순환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릇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하고 빌린 돈도 빨리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슈가 해당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해외 국적을 가진 1990년대 인기 걸그룹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슈와 함께 S.E.S로 활동했던 유진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논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슈는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다가 ‘절친’인 유진이 애꿎은 피해를 받게 되자 피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같은 슈의 충격적인 소식이 있기 하루 전 1990년대 인기그룹 출신 A씨가 한 수입 자동차 매장에서 직원에게 욕설과 무리한 요구 등 난동을 부렸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A씨에 대한 궁금증으로 ‘신상 털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그룹 R.ef 출신 이성욱이 장본인인 양 잘못 알려져 피해를 입기도 했다.

A씨에 대한 관심 역시 하루가 지나도 식질 않자 그룹 잼 출신 황현민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갑질’ 전직 가수”라고 밝혔다.

황현민은 “우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억울한 점도 많아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려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무엇보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이성욱씨에게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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