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피부·머리카락에 아몬드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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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함량 높고 미네랄·식이섬유 풍부·… 1일 23알 권장
[정희원 기자] 폭염이 이어지면 피부도 지친다. 뜨거운 태양의 자외선을 그대로 받는 피부는 전반적으로 힘을 잃기 십상이다. 피부가 지속적으로 열에 노출되면 모세혈관과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는 건조해진다.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도 떨어지고, 진피층의 탄력세포도 파괴돼 피부가 노화되기 쉽다.

이때 머리카락도 함께 손상된다. 두피도 피부와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보니 피부와 마찬가지로 자외선A·B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자외선은 두피 내 수분부족 현상을 일으켜 머리카락을 푸석푸석하고 건조하게 만든다.

이럴 경우 ‘뷰티푸드’를 적극 활용해보자. 여름철 추천할 만한 식품은 단연 아몬드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견과류인 아몬드에는 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은 물론,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비타민E 함량이 높다.

아몬드 한 줌(30g)에는 한국인의 비타민E 하루 권장 섭취량의 73%에 달하는 8.0㎎이 들어 있다. 이는 나무 견과류 중 가장 많은 양이다. 이밖에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물질을 함유해 안티에이징 필수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비타민E는 환경오염 등으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다만 모든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E 역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아몬드는 체내에 가장 잘 흡수될 수 있는 알파-토코페롤 형태의 비타민E를 지니고 있다. 이는 건강보조식품에 함유돼 있는 합성 비타민E보다 두 배의 항산화·항노화 효능을 자랑한다.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아몬드 대다수는 캘리포니아산이다.

아몬드를 하루 23알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 손상된 피부를 지키고 싶다면 아몬드 성분이 들어간 스킨케어 화장품을 골라보자. 대세 메이크업아티스트 우현증도 아몬드가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 때문에 높은 습도에도 불구하고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며 “이때 기초화장 마지막 단계에서 아몬드 성분이 함유된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하거나, 밤에는 크림을 조금 더 도톰하게 올려 수면팩으로 활용하면 아몬드 속 풍부한 지방산이 자외선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름철 피부가 힘을 잃고 지쳐 있다면, 아몬드오일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아몬드오일은 특유의 향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탁월할 뿐만 아니라, 아몬드 속 보습 성분·단백질이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우현증은 “규칙적으로 아몬드오일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면 눈에 띄게 밝아진 피부 톤과 다크서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우현증은 기존 화장품이 아닌 천연팩을 활용해 아몬드의 영양을 피부 속으로 그대로 녹여주는 방법도 적극 추천했다. 아몬드를 꿀, 우유와 갈아 팩으로 이용하면 열린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윤기를 강화하고 각질제거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아몬드가 ‘만능뷰티템’으로 여겨지는 것은 얼굴이나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 등 헤어에도 적극 사용하 수 있어서다. 아몬드오일은 헤어제품에 자주 쓰이는 재료 중 하나다. 오일 속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인산이 풍부해 탈모를 예방하고, 비타민E가 자외선으로부터 모발 손상을 막는 데 일조한다. 헤어스타일링 전 아몬드오일을 손바닥에 몇 방울 떨어뜨린 후 머리끝부터 두피까지 가볍게 문질러주거나, 컨디셔너를 사용하듯 몇 분간 바르고 방치한 뒤 미온수로 헹궈내면 여름철 머릿결의 윤기와 건강을 동시에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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