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하반기 집값 하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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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09.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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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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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올 하반기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보합’ 기류를 전망한 것인데 ‘타 특·광역시보다 아파트값이 저평가’된 데다 ‘투자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부동산'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광주지역 공인중개사 204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84명)는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도 32%(67명)에 달해 10명 중 7명은 ‘집값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음으로는 ‘약간 하락(19%·40명)’, ‘크게 하락(3%·7명)’, ‘크게 상승(2%·6명)’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 하반기 광주지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4%(89명)로 가장 많아 집값 전망과 대조를 이뤘으며, ‘지난해와 비슷(30%·61명)’, ‘증가(26%·5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광주 집값이 서울, 다른 광역시보다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34.4%(31명)로 가장 많았다. 또 '투자 수요의 증가‘라고 답한 공인중개사도 30%(27명)에 달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40.4%·46명)’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광주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는 개발호재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32.4%(66명)가 ‘도시철도 2호선’을 꼽았으며, ‘구도심 도시재생사업(17.7%·36명)’, ‘광주 군공항 이전(17.1%·35명)’을 선택한 응답자도 다수를 이뤘다. 

이어 ‘첨단3지구·효천지구 등 도시외곽 개발(14.2%·29명)’, ‘한전공대 설립(9.31%·19명)’, ‘민간공원 특례사업(6.37%·13명)’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빛그린산단의 현대자동차 설립’과 ‘정부 정책’ 등이 있었다. 

‘향후 2~3년 부동산 체감 경기’는 어둡게 내다봤다. ‘올해를 100점이라고 기준했을 때 앞으로 2~3년간의 시장 전망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평균 94.86점을 줘 ’위축‘을 점쳤다.  

특히 올 하반기 집값 하락을 예상한 공인중개사들은 시장을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82.76점이라고 답하며, 하반기 집값이 오른다는 공인중개사들의 대답(104.69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최근 광주지역은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도심 내 신축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분양·입주 물량이 적은 만큼 지역에 따른 집중과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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