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담아야 팔린다"…'저염 도시락'에 '밥 소믈리에'도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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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3.14.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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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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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시락 대비 나트륨과 칼로리를 30% 이상 줄인 도시락 나와
밥 기반 상품 개발, 품질 유지하는 밥 소믈리에 등장 …슈퍼푸드도 인기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소득 수준 증가와 1인 가구의 확산, 고령화로 인해 유통가에서 건강 관련 제품들이 잘 나가고 있다. 고객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편의점까지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새로 출시한 도시락 제품에 건강을 담았다. 메뉴 구성은 물론 영양까지 균형을 맞춰 제대로 된 한 끼가 가능한 집밥 수준의 '해빗(Hav'eat)' 건강 도시락을 선보였다. 해빗은 유기농, 친환경 신선식품 중심 브랜드로 론칭돼,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새롭게 내놓으며 롯데마트의 대표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 중인 대표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해빗' 건강 도시락은 일반 도시락 대비 나트륨과 칼로리를 30% 이상 줄였다.

국내산 찹쌀과 보리쌀로 밥을 짓고 버섯 향까지 더한 버섯보리밥에, 돼지고기를 전통양념을 잘 재운너비아니 구이를 함께 담은 '해빗 버섯보리밥과 너비아니구이(275g)' 도시락을 4200원에 내놨다. 해빗연근우엉밥과데리치킨' '해빗연근우엉밥과불닭치킨' '해빗퀴노아영양밥과양념돈불고기' '해빗퀴노아영양밥과간장돈불고기' 도시락도 각각 4200원씩에 선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간편식 관련,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우는 것이 아닌 비용을 더 지불해도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급 상품(가심비)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푸드 판매도 증가하는 중이다. 슈퍼푸드 미국의 영양학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세계적인 장수 지역인 그리스와 오키나와의 식단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먹을거리 14가지를 선정하여 섭취를 권장한 건강 식품을 말한다. 브라질넛, 사차인치, 카카오닙스, 치아씨드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까지 견과류 ·슈퍼푸드 관련 건강식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5%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비타민 관련 건강식품도 1.5% 늘어났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건강식품 매출이 5.0% 늘어났다고 밝혔다. 홈쇼핑에서도 건강식품 인기가 높다. K쇼핑은 지난달 27일 아보카도 판매 방송을 했는데 방송 10분을 남기고 모두 매진됐다. 브라질넛 역시 론칭 방송에서 목표 대비 181%를 달성했다.

편의점 도시락까지도 저염ㆍ저지방ㆍ저칼로리로 영양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최근 프리미엄 도시락과 샐러드, 샌드위치를 중심으로 한 클린푸드를 선보였다.단백질과 신선한 채소, 퀴노아같은 슈퍼곡물 등의 건강한 식재료로 영양균형을 맞췄다. 그 중 밀박스 4종은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량의 16~22% 수준이며 열량은 135~495㎉ 정도다. 고급 식재료도 담았다. CU는 도시락 밥맛을 결정짓는 쌀부터 '신동진 쌀'을 써서 품질강화에 나섰고, 세븐일레븐은 ‘밥 소믈리엷를 도입했다. 이들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쌀 기반 상품 개발과 품질 유지 업무를 맡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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