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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①] 막강한 韓영화vs할리우드 프랜차이즈...충무로 '서머 대전'


'인랑'→'신과함께2'→'공작'→'목격자'

충무로 여름 대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1년 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배급사들이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이 같은 순서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여기에 '인크레더블2' '미션 임파서블: 풀아웃' '맘마미아!2'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물의 공습까지 더해지며 여름 극장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SF vs 판타지 vs 첩보물 vs 스릴러

그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SF와 판타지는 물론 첩보물과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믿고 보는' 충무로 감독들의 귀환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25일 개봉, 여름 대전의 서막을 여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 루이픽쳐스)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적 상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급진적 경제 성장을 이루지만 범죄와 반정부 투쟁이 만연한 근 미래의 일본이 배경이라면 영화는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도가 배경이다.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 개성 강한 영화로 선명한 존재감을 남겼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쟁쟁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순제작비만 190억 원에 달한다.

영화는 미래 사회에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강동원)의 활약을 그린다. 원작의 묵시록적인 메시지와 통일 선포 이후라는, 가장 한국적인 설정 속의 불안한 미래를 '인랑'이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이하 신과함께2)은 한국형 프랜차이즈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이다. 지난해 겨울 개봉해 144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을 잇는다. 국내 최초 1, 2편 동시 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순제작비만 350억 원으로 화제를 샀다. 1편의 성공으로 제작비는 전액 회수했다.

영화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에서 저승과 캐릭터에 대한 세계관을 구축했다면, 2편은 세계관 확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신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저승에서는 강림(하정우)의 주도하에 귀인으로 돌아온 수홍(김동욱)의 재판이 벌어지고, 이승에서는 망자를 데리러 내려온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난다. 이야기의 흐름은 물론 지옥 등 판타지를 구현한 CG 등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전 세계 IMAX 스크린 상영을 확정했다.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부문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던 '공작'은 8월 8일 개봉한다. '인랑'과 마찬가지로 남북의 정치적 상황을 다룬 작품이지만 그 결은 전혀 다르다. 영화는 1990년대 북핵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 북한에 침투한 실존 안기부 첩보 요원 흑금성(암호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벌어졌던 '총풍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최근 한반도 평화 정국과 맞물리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냉전의 최전선에 있었던 남과 북의 시선을 따라 높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안길 예정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등을 선보였던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 작품은 첩보극이지만 화려한 액션이 등장하지 않는다. 테이블 밑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전을 바탕으로 한다. 황정민은 이를 "구강 액션"이라고 명명하기도. 평양 현지를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 역시 기대를 모은다. 순제작비로 165억 원이 들었다.


8월 15일 개봉을 확정한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작 AD406)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이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아파트라는 현실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과 이성민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2013년 개봉한 '숨바꼭질'의 신드롬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71회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판권 구매 문의와 더불어 각국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물이 쏟아진다

14년 만에 돌아온 '인크레더블2'(18일 개봉), 벌써 여섯 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5일 개봉),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맘마미아!2'(8월 8일 개봉)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물의 공습도 거세다.

먼저 개봉한 북미 시장에서 흥행 수익 5억 달러(약 5600억 원)를 넘기며 '픽사 최고의 속편'이라는 찬사를 받는 '인크레더블2'는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아기 잭잭의 활약은 물론 남녀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가족애를 보여준다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역할을 해낸다.

무려 여섯 번째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애냐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9번 째 내한 역시 확정됐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국내 누적 관객 수는 2130만 명(공식 통계 기준)에 달한다.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08년 개봉해 전 세계 누적 수익 약 6억980만 달러(약 6802억 원)에 이르는 흥행 기록을 세운 '맘마미아!'의 후속 '맘마미아!2'는 수십 년간 전 세계 49개국 440개 주요 도시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뮤지컬을 베이스 한다. 전편을 잇는 시퀄이자 프리퀄의 내용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영화는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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