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 공포'에 아르헨티나 페소 사상 최저…달러당 3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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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14. 오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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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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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에 국내 부패 스캔들 불확실성 '악재' 겹쳐

부에노스아이레스 금융 지구에 게시된 환율 전광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로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13일(현지시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직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한 달러당 30페소를 기록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과 아르헨티나 국내 정·재계를 뒤흔든 부패 스캔들에 따른 불확실성이 페소 가치 추락을 부추겼다.

앞서 터키 정부는 외환시장 개장 전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시중 은행의 리라 채무 지급준비율을 250bp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긴급 시장 안정대책을 내놨지만 리라 가치 폭락세를 막지 못했다.

실제 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 수준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높아지면 통화가치가 하락함을 의미하는데, 리라 환율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전 정권의 고위 관리들과 건설회사 중역들이 부패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가뜩이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물가상승과 부족한 투자로 허덕이는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와 무디스는 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이 아르헨티나 경제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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