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오랑우탄 발견…유인원 7종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서식하는 '타파눌리 오랑우탄'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여 년 전, 이 종이 처음 발견됐을 때 과학자들은 이들의 DNA 배열이 다른 오랑우탄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정밀 분석에 돌입했는데요.

스위스 취리히대 박사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타파눌리 오랑우탄이 먹이 종류와 서식지, 그리고 울음소리와 골격 등에서 다른 오랑우탄 2종과 일관성 있는 차이를 보였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들이 새로운 종이라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타파눌리 오랑우탄이 공식적으로 신종으로 인정되면 현존하는 대형 유인원은 기존의 6종에서 7종으로 늘게 되는데요.

<인터뷰> 서지 위크(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수) : "획기적인 발견입니다. 인류를 제외한 대형 유인원 7종 중 1종을 찾아냈으니까요."

단, 현재 타파눌리 오랑우탄의 개체 수가 800마리 정도에 불과해 주변의 불법 벌목과 농경지 개간 등이 계속될 경우 이들이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일 거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 KBS뉴스와 친구가 돼 주세요
▶ 리얼한 영상, 생생한 뉴스 현장 보기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